
봄에 남친친구네 커플이랑 여행사를 통해서 외도랑 거제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처음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갔었는데 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 커플에게 어디여행사였냐고 물어서 회원가입을 하고 찾아온 곳이 바로 이 대구여행자클럽입니다^^요번엔 가을단풍구경도 못갔던지라 단풍구경여행상품을 보다가 날씨도 춥고 왠지 단풍이 없을꺼 같아 이상품을 선택했어요.
열심히 씽씽 달려서 내린 첫번째 코스인 보성녹차밭.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6시에 붙들려 나왔다고 툴툴거렸던 남자친구가 막상 그래도 보성녹차밭 구경하니깐 좋다고 해서 좋았어요. 사실 녹차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나 나뚜루가 더 맛있긴했지만 말로만 듣던 녹차밭에서 아침공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모두 상쾌해지던걸요.
두번째는 낙안읍성이었습니다.
솔직히 낙안읍성은 제대로 구경못했어요.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남도정식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얼마 없어서 한바퀴 삥 둘러보는게 끝이였죠. 하지만 초가집에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가 나갈때쯤 외국사람들이 단체로 구경을 왔는데 그들에게는 저보다 더 좋은 볼거리와 추억이 되겠죠?
세번째는 이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인 순천만입니다.
낙안읍성에서 점심도 먹고 잠도 못잤더니 순천만 가는길에는 둘다 정말 달콤한 잠을 자서 순천만 구경가기 싫다는 남자친구 억지로 깨워 끌고 갔습니다.
2년전 여름 대학생때 순천만을 온적이 있는데 그때는 산에도 올라가서 전체경관 구경하고 새들이랑 보고왔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았거든요. 여름에도 그렇게 좋았었는데 사람들이 가을 순천만이 황금 갈대밭으로 최고라고 하길래 이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시간관계상 위에까지 못올라가고 다리도 아프고 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치여가며 구경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에 감사하며 행복했습니다. 가이드님이 사진도 예쁘게 많이 찍어주셨구요~
마지막코스인 에덴의 동쪽은 사실 그 드라마를 안봐서 관심이 없었지만 가서 보니깐 정말 진짜 집들처럼 신기하게 잘 만들어서 남들과는 반대로 세트장을 보고 와서 이 드라마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루종일 운전하시느라 힘드신 기사님,
처음 만나 자신도 서먹하실텐데 여행자분들을 훈훈하고 즐겁게 해주신 가이드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