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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여행자클럽과 3번째 함께하는 여행-보성녹차밭,낙안읍성,순천만갈대밭,드라마촬영지 등록일 09.11.10 조회 609

-대구여행자클럽과 함께 가는 3번째 여행-
일주일 전부터 남은 날들을 손가락 세가며 기다렸던 11/8일 여행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이쁘게 화장하고 신세계 웨딩홀 버스 타는 대로 출발하였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두 번째로 버스에 탑승해 얼릉 뒷 자석으로 뛰어가 자리를 잡았다. 출발시간이 6시 30분이지만 지각을 한 친구 때문에 약간 시간이 지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전라남도 보성으로 출발하였다.
남해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핫바 한 개로 굶주렸던 배를 조금이나마 채우며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보성 녹차 밭에 도착하였다.

녹차 밭에 도착하여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곧으면서 날씬하게 자란 삼나무 였다. 나무 사이사이에 자란 짙은 초록빛을 지닌 이끼도 한번 만져 보고 사람손이 거친 것 같은 매끈한 나무도 한번 만져 보며 우리는 녹차밭 으로 올 갔다. 가이드님 말씀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초록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마치 계단 같은 녹차 밭이 펼쳐져 있었다. 녹차 잎을 따는 시기를 지나 두꺼워진 잎을 만져 보고 약간의 더위를 식혀 줄 녹차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녹차 밭 사이사이 한명씩 서서 이쁜 사진도 찍으며 우리는 그렇게 구경을 하고 시간이 다 되어 내려 왔다.

녹차 밭을 뒤로 한 채 몇 십 분을 달려 도착한 낙안읍성!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기사님이 추천해 주신 맛 집을 찾아 갔다. 소문대로 사람들로 북적 거렸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맛을 볼 수 있었다. 20,000원짜리 정식에 반찬 가짓수만 해도 32가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허겁지겁 다 먹어 버렸다. 식당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랬는지 버스 탈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아 우리는 급하게 성안을 둘러보았다. 옛 시골 장터 같은 조금한 장이 열려 있었고,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떡방아를 찧는 아주머니, 대장간에서 열심히 호미를 만들고 계신 아저씨가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커서 구석구석 구경은 못해보고 입구 근처만 구경을 하고 나왔다.

그렇게 낙안읍성을 뒤로 한 채 순천만갈대밭으로 향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흐린 날씨 속에서도 여행을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의를 입고 구경을 했다. 많은 사람들 속에 끼어 사람얼굴을 닮은 조롱박이 달린 조롱박 터널을 지나 갈대숲이 펼쳐진 곳으로 갔다.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란 갈대들이 나풀나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갈대사이사이에는 숨어 있다 개구리들이 나와 우리를 반겨 주곤 했다.
넓은 갈대밭을 지나 저 멀리 갯벌도 봤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멀어 근처 갈대만 보고 왔다.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 질서를 잘 지켜 줘서 어려움 없이 이쁘게 구경하고 온 것 같다.
다음에 또 한번 오겠노라고 마음을 먹고 마지막 여행지인 드라마 촬영지로 출발하였다.

얼마 가지 않아 도착한 드라마 촬영지! 여기는 에덴의 동쪽과 여러 드라마, 영화촬영지로 유명하였다. 들어서자마자 실제 지금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잘 지어진 건물이 빼곡히 서 있었다. 소품 하나하나가 정성들여 만들어 졌다 는게 느껴졌다.
소품하나씩 들고 사진도 찍어 보며, 60~80년대 서울 거리를 지나가 보며 TV에 나왔던 옛 풍경들을 떠올려 봤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니 꼭대기에 지어져 있는 60~80년대 서울 달동네!
누구누구사랑한다는 낙서가 가득한 담벼락, 나 어린시절 집에 피우던 똑같은 연탄이 가득,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한 문짝 등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여행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 속에 담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녔다. 몇 년 뒤 아니 몇 달 뒤에 사진을 보며 행복해 하고, 미소를 머금을 내 모습을 떠올리며.....
3번의 여행 중 늘 햇빛이 짱짱하고 바람이 서늘한 날씨 속에 여행을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우의 입고 사진 찍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 이쁜 사진 많이 찍어 주시고 여행자 32명을 하루 종일 챙겨 주신 이쁜 가이드님 덕분에 더 즐거운 여행이 된 것 같다.
4번째 여행은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