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에 "서천에 호우주의보인데 갈수있을까?"라는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일정과는 조금 달리 궁남지로 먼저 향해갔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 우리는 여러종류의 연꽃들을 구경하였으며, 때마침 궁남지 축제를 하고있던 때라 돌아다니면서 연꽃 차를 마시고 몇가지 행사를 참여해보았다. 궁남지에서도 비가 계속해서왔기때문에 갯벌에 들어가서 잡을수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컸다. 서천에 도착해서 바지락이 가득 들어있는 맛있는 칼국수를 배터지게 먹고 조개를 잡으러 갯벌에 들어갈려고 준비를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우리는 우비를 사입고 출발을 했다.
갯벌에 들어가는 순간.. 약속이냐 한듯 비가 긋쳤고,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조개를 캐기 시작했다. 팔때 마다 나오는 조개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리가 아파오는것도 잊은채 계속해서 조개를 캤고..(다음날 다리가 땡겨~ ...) 가지고간 봉지에 한봉다리 다 캐고 나서야 밥을 먹었던 식당으로 돌아갔다. 물로 씻으면 죽는다고 하셨던 가이드분 말씀이 생각나서 팔 다리만 씻고 차로 돌아갔다.
이런 체험 여행이 처음인지라 너무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집에가면서 어찌나 피곤하던지..ㅋㅋ
이런 여행을 주체해 주신 대구여행자클럽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싶다. 다음에도 좋은 여행이있으면 꼭 이용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