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했던 여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차선책으로 기대도 않고 갔던 여행이었고, 처음 들어보는 산 이름이 생소하기만 했어요  근데 웬걸~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인거 있죠? ^^

우선 새벽부터 친구들이랑 헬레벌떡 버스타고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기사님이 초보(^^) 가이드분을
도와주면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가는 길 마다 설명을 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 제1코스 강천산
도착해서 입구까지 걸어가니 와아~~~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진짜로 빨갛고, 노랗고, 파란 단풍에 한번 놀라고 폭포가 산산히 부서지면서 떨어지는 광경과 그 아래에서 노니는 송어떼에 두 번 놀랐습니다 ^ㅡ^)b  원래 산 타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강천산은 아이들이 와서 산책할만큼 완만해서 좋았고, 구름다리의 살 떨리는 체험 또한 신선했어요  그리고 가이드분이 직접 친절하게 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두번째 코스인 죽녹원!
<1박2일>을 통해서 본터라 무척 기대하고 갔었는데 저희가 길을 잘못 들어서 많이 헤맸어요  그 때문에 시간을 지체해서 여기저기 많이 못봤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숲의 정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네요  그리고 <알포인트> 영화를 잼있게 봤는데 죽녹원이 촬영지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진짜 베트남에서 촬영한 장면인 줄 알았거든요 ㅡㅡ;;;

마지막 코스인 메타쉐콰이어길!
기사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명대로 따라해보기도 하고(직접 가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거예요 ^^) 쭉 뻗어진 가로수길을 걷고 있노라니 대구에도 이런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여행자클럽에 가입해서 처음 가는 여행이었는데 친구들도 대만족이고 저도 다음에 또 가야지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행이란 글자가 무척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여행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게 됐네요  대구여행자클럽,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