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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강천산 두번째 이야기 등록일 09.10.15 조회 701


지난 6월 이미 여행자 클럽을 통해 강천산을 한 번 다녀온 내가 또 다시 강천산을 택한것은 그 날 느꼈던 기분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고 싶어서였고 강천산의 가을이 궁금하기도 했기때문이였다. 게다가 이번 여행길엔 친한 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그 언니에게 강천산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여행은 떠나기로 마음먹은 그 날부터 여행이 시작된다고 했던가? 그랬다. 그 날부터 여행을 하는 당일까지 약간의 기대감과 흥분감이 함께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김밥을 사고 언니와 만나 여행자클럽 버스를 기다렸다. 쌀쌀한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버스가 오고 차에 오른 우리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았고 기대감과 묘한 흥분감에 들떠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지리한 휴게소에 들러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삶에 여유를 느끼면서 우리는 다시 강천산으로 출발했다. 이윽고 강천산에 도착. 입구에 말린고사리와 밤이외의에도 이것저것 파는 상인들을 지나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강천산의 붉게 물든 단풍을 기대했었지만 이제 단풍이 시작된 시점이라 조금 아쉬웠다. 6월에 갔을 때와는 달리 흐르는 물의 양도 적었지만 맑고 깨끗한 그 물만은 변함이 없었고 그 속에서 헤엄치며 놀던 송어떼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병풍폭포에 다달았을 땐 폭포앞에는 작지만 선명한 색을 드러내는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피어있던 수선화는 볼 수 없었다. 계절탓인가보다. 그렇게 한 참을 걸었을까? 작은 돌탑들을 쌓아놓은 곳에 도착했다. 밑쪽에 흙은 파헤쳐놓은게 보여 또 다시 실망감이 앞섰지만 사람들이 냇가 저 위쪽까지 돌탑들을 쌓아 둔 것이 보였다. 저번 여행에서는 강천산을 내려올 때 현수교를 올랐지만 이번엔 거꾸로 현수교를 먼저 올랐다. 빨간구름다리가 눈 앞에 보였다. 처음 현수교를 건널땐 긴장되고 무서웠지만 두번째라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생겨 다리위에서 쿵쿵거리며 뛰어보기도 했다. 언니의 표정에도 긴장감과 함께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현수교를 지나 두번째 폭포인 구장군폭포까지 보고 근처에 있는 성테마공원 벤치에 앉아 아침에 준비해간 김밥은 풀어놓고 먹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기엔 좀 이른 시간이였지만 아침을 굶은터라 맛있게 먹으며 또 다시 수다떨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강천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현수교 밑에 다달았을 땐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현수교를 지나기로 결정을 하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과 달리 경사가 좀 심한 계단을 오를땐 씩씩거리기도 하고 중간중간 쉬어가며 계단을 올라야했다. 그렇게 도착한 현수교. 언니도 아까와는 달리 여유가 좀 생겼는지 웃음속에서 안정된 여유가 보이기 시작했다. 숲속의 산책로에서는 길을 잠깐 잃고 헷갈려하는 바람에 약속된 시간에 버스에 승차하기위해 우리의 마음은 조금 급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나중에는 달리기 시작해서 무사히 시간에 맞춰 버스에 승차할 수 있었다. 이제 여행의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의 시작인데 종아리 근육이 벌써 당기기 시작했다. 버스안에서 다리를 주무르면서 죽녹원 입구에 도착. 사실 죽녹원은 테마길이 있다고 하지만 대나무숲이라 그렇게 크게 색다른 곳이 없었기에 우리는 바로 1박2일 촬영지로 향했다. 승기연못으로 불리는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마지막 코스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에 오르기 전 커피 한잔을 마시기로 했다. 1톤 트럭을 개조한 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그 곳에는 남녀장애인이 서로를 도와가며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애인인듯 보이는 그들에게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심이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우유통속 마개를 뜯어내지 못해 여자를 향해 내밀던 남자친구의 손과 웃으면서 받아들어 우유통 마개를 떼어내어주던 여자친구. 우리는 커피를 받아들고 버스에 올라서도 한참을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힘들까봐 등을 토닥거려주는 장면이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내 뇌리속에 강하게 박혀있다. 앞으로 목이 마를때마다 그 연인들의 환한 미소가 떠오를 것 같다. 그렇게 그 연인들에게서 받은 커피를 입에물고 메타쉐콰이어거리에 도착했다. 곧고 길게 뻗은 나무 밑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와 눈인사를 해야만했다. 예전에도 느낀거지만 메타쉐콰이어거리에서는 시간의 여유가 너무 없었다. 걸어서 버스르 타는 곳까만 약속된 시간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조금 더 여유가 주어진다면 자전거도 타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텐데하는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곳이였다. 그렇게 하루 일정이 끝이났다. 마지막 코스까지 걸으면서 자연을 느끼는 코스라 다리가 심하게 아파왔다. 사실 이 코스가 마음에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 한번 같이가자고 말은하고 있지만 어른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아이들과 이 코스를 여행한다는 건 참 힘들것 같았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끈기나 인내가 부족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걷는 코스를 선택하자니 좀 무리인듯 싶고 체험코스를 선택하기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의 여행은 여행자 클럽에서의 선택권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게다 다른 코스와 중복되는 코스들이 많아 그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당일로 이렇게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여행자클럽이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앞으로도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가끔은 여행자클럽을 통해 또 다른 곳에서의 즐거운 시간을을 약속하며 그날 함께 여행했던 분들과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 가이드아가씨께 여행후기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