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가기로한 동생한테 여행당일 새벽3시쯤 같이 못가겠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타지방 놀러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잃었다구요..ㅡ_ㅡ;
그때부터 주변 친구들의 잠을 깨웠지만 주말이라 다들 약속이..ㅜ.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운명이라 생각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무리지어 차를 기다리는 분들을 보니 괜히 나왔나 하는 후회를 하고 있는데
저멀리 보이는 여행자클럽버스..그리고 내리는 여자가이드님ㅇ.ㅇ/ 오옷~ 왠지 좋은예감ㅎ
차안에서 안개 자욱한 풍경을 보자니 점점 마음이 느긋해더라구요.
전 홈페이지에서 여행일정 출력해서 갔는데
여행일정이랑 간단한 가이드가 적힌 프린트물과 여행자클럽 뺏지를 나눠주시더군요.
꼼꼼히 읽어보고 또 설레여하고~
여행동안 가이드님이 낭랑한 목소리도 설명해주시고~
중간중간 수다도 떨고 전망좋은 자리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이동이 많은 코스여서그런지 이동하고 내려서 잠시 구경하고 또 이동하고 내리고~ 쪼금 바빴습니다 ㅋ
아..버스가 굉장히 깨끗하고 관광버스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기사님도 너무 편안하게 운전을 하셔서
꼬부랑 산길에도 멀미한번 나지않더라구요.
여름에 레프팅때문에 산에 올라갈땐 멀미땜에 고생을 조금 했었거든요.
버스에서 내려 구경하는곳도 편하게 사부작히 걸어다닐수있는 정도여서 힘든것도 없었구요
무엇보다 하나하나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초가을의 산이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처음알았네요~
아쉬운게 있다면 코스별로 구경하는 시간이 조금더 있었더라면 하는 거..?
여튼 너~무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