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물건너 ...개울건너써써서....
아침,저녁 기온차이가 너무심하네요.
다름없이 성서홈플러스 앞에는 가을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몇번 신청했다 취소되었던 함백산 기차여행을 무사히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년가까이 월요일아침 저희가 달렸던 중앙고속도로로 출근했었습니다. 서대구ic에서 서안동ic까지
감회가 새롭던돼요.
강원도라,
대구에선 참 먼곳이죠.
단양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했었는데
단양휴게소는 건축당시 아름다운 휴게소로 지정된곳이라 들었는데 과연 예쁘게 조각도 세워져있고 정원같은 느낌이 좋더라구요.
회집가면 메인요리인 회 보다, 찌기다시라고 하죠 그게 더 좋을수 있잔아요!
함백산은 여름산이라고 하던데 가을함백산도 나름 낙엽타는 냄새도 나는듯 좋던데요.
관광객이 많지않아 정상에서 그야말로" 나는 자연이다"
라고 외쳤더니 가슴이 시원했습니다.
영월.정선 말그대로 오지더라구요.
광산촌이었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고..
옹기종기모여 작은부락을 이루고 생활하는 모습에서
강원도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40여분의 기차여행.
민둥산역에서 영월역까지
기차안에서 계란을 먹었다면 아마 목이 막혔을것 같네요
함께한 어린애들이 너무 시끄러웠어요.
물론 기차여행이라 어린이들이 많았던것같던데
어른들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았나 쉽네요.
나룻배로 청룡포.
올라섰더니, 내리라 하더군요.
하지만 휘도는 강가에 통통배가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소나무숲으로 우거진 청룡포에선 어리단종의 눈물인듯 약간의 촉촉한 안개가 둘러 쌓인듯했습니다.
생각보다 청룡포가 의미있는 곳이라 그런지 좋더라구요
쬐끔 가슴뭉클해지는 감흥도 받았구요.
해설사의 해설이 좋아서 그런지...
선돌에서 왜 전 춘향이와 이도령이 생각났을까요!
그곳에 올라섰더니 춘향이와 이도령이 이곳에서 데이트하지않았을까...
전라도와 강원도를 오가며..
"선돌 그곳에 올라 섰더니 한반도가 내 아래에 있더이다."
두루두루 바쁘게 가을여행을 마치고 모처럼의 교통체증도 없이 대구에 잘 도착했답니다.
여행에서 느낀점 :
박소현(연) 가이드님 작년에 함께했을때보다 많이 노련해지셨고 세련되게 진행하시던돼요.
차분한 설명과 안내 좋았어요.
스케줄를 차임새있고 편리하도록 잘 짜서,흐지부지 허비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참 운전기사님 까지 적극적으로 설명도 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여행에서 좀 아쉬운점은 동행한 어린이들을 잘 안내했더라면 좀더 좋은 가을여행이 되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