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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움과 함께 하는 강원도 봉평(9/12) | 등록일 | 09.09.17 | 조회 |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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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이 돌기 시작하면서 가을을 앓기 시작한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도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떠나고 싶어 친구를 닥달하여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하고 바로 여행지를 이효석 문화제가 열린다는 강원도 평창으로 결정했다. 설레는 맘으로 일주일을 기다려 여행 당일...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늘 이렇게 사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다. 고창 갯벌 갈때 만났던 경민 가이드님을 만나서 반가웠지만 워낙에 소심한지라 아는체도 못하고 걍 친구랑 기뻐하며 승차....출발....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드문드문 빗물이 창을 적시기도 했지만 역시나 날씨는 우리편!! 예쁘고 아기자기한 펜션이 많은 허브나라 들어가는 길 옆에는 낮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버스에서 내려 허브나라로 들어가니 싸~~~한 공기가 몰려온다. 역시 강원도는 대구보다 많이 시원하다는..ㅋㅋ 공기도 좋고 꽃들도 올망졸망 예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진을 친구랑 열심히 찍으며 꽃들 구경에 아주 신이 났다. 한바퀴 여유롭게 허브나라를 돌아서 나오니 거의 다음 행선지 출발시간이었다. 이효석 문화제가 열리는 봉평에 도착하니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북적...섶다리도 밟아보고 문학관도 올라가보고 메밀전병에 메밀국수, 동동주도 한잔...캬~~~~ 날씨탓에 메밀이 일찍 개화해서 우리가 갔을때는 거의 지고 없어서 조금 섭섭했다.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에 눈처럼 하얗게 피어있는 메밀밭을 보니 절로 탄성이 났다 그렇게라도 만개한 메밀꽃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마지막 여행지인 양떼목장... 초록의 들판을 보며 눈이 확 트이고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퉁퉁한 양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새하얀 양들은 아니었지만 푸른 초원과 어우러져 먼 길 달려온 우리들의 좋은 사진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사방이 초록인 탓에, 산을 휘감아 올라가는 안개 덕분에 한걸음 한걸음이 여행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하는 것 같았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리가 아플 정도로 걸으며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쾌하게 가이드해준 경민 가이드님과 장거리 운전에 피곤하셨을 기사님께 감사드린다 단풍 들어 아름다운 남이섬에 갈때 다시 만날수 있길 바라며....일상에 지칠때쯤 다시 떠날수 있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