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경민 가이드님 말처럼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

소설속에 나오는 왕소금을 뿌려놓은듯
끝없이 펼쳐진 하얀 메밀밭을 상상했었는데
메밀꽃이 져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효석님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친구와 함께 먹은 메밀국수와 메밀전병은
아직도 그 여운이 입안에 남아 있을만큼 맛있었다

시원하게 펼쳐진 초원 대관령 양떼목장은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다♬" 는 노래 가사처럼
더 없이 넓은 푸른 초원에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평화로움속에 건초를 직접 양들에게 먹여보는 체험까지 하고
동막골로 향했다

공기좋은 강원도 두메산골 마주오는 차도 비켜가지 못할 만큼
좁은 길을 올라가는 길목에 탐스럽게 달린 옥수수를 보며
강원도임에 실감이 갔다
그 산골을 어찌 물색해서 촬영지로 정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강혜정이 금방이라도 머리에 꽃달고 나올것 같은 그곳을
둘러보고 대구로 향했다

여행좋아하고 사람좋아한다는 경민 가이드님의
시원시원하고 씩씩한 멘트로
한결 기분좋은 여행이였다
수고하신 기사님과 가이드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또 만나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