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컴에서 검색을 하다가 대구여행자클럽을 만나게 되었다
5년에 2만원이야 찾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회원가입부터 했다
그리고 여행지를 찾아야 되는데
허브나라~봉평 메밀꽃 축제~ 대관령 양떼목장~
아이를 데리고 가기때문에 꼼꼼히 살펴 봐야했다
차의 이동시간과 어디에서 얼마나 머무는지도 일일이 노트에 적어가면서 비교를 했다
차에서 불편하지는 않을까~
여행지에서 불편하거나 힘들지는 않을까~
괜히 아이 고생시키는건 아닐까~
이것저것 염려되는것이 많았지만
에잇~~ "대구여행자클럽" 이름 믿고 예약을 했다
내가 워낙 두번세번 살펴보고 예약을 하니 아랫층 친구는 내 선택을 믿고 이번주에 7명을 바로 예약했단다ㅎㅎ
늦잠꾸러기 우리모녀 출발전에 가이드님의 확인전화를 받았다
택시에서 내리니 반갑게 다가오시는 가이드님과 운전기사분을 만나니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허브나라 도착~~
우와~~ 우린 어디서 먼저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몰랐다
아이한테 연신 불려 다니며 포즈를 잡고~
동화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어쩔 줄을 몰랐다
가이드님께서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어주셨다
다음엔 봉평 메밀꽃 축제이다
백합이나 장미처럼 향기가 코를 찌르지는 않지만
풋풋하고 싱그러움이 마음까지 자극했다
정말 낮에는 소금으로 밤에는 출렁이는 물결로 착각할만했다
가이드님이 밧데리 관리 잘하라고 그렇게도 일렀건만
출발 얼마 안되어 디카 밧데리가 다 닳고 말았다
가이드님께 전화를 하고~ 기사분과 함께 버스에 시동까지 걸어 카메라 충전을 해 주셨다
다시 우린 진짜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메밀꽃이 가득한 들판을 한바퀴 돌았다
아이뿐 아니라 나도 넘 좋았다
또 가이드님께서 확인 전화가 왔다
녜~~ 다 왔어요~~~~^^
이제 마지막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예쁜 곳이 넘 많아 꾸물거리는 동안 일행과 거리가 좀 떨어졌다
건초주기 체험장에 가니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양을 직접 만져보고 혓바닥이 손에 닿으니 신기해 하기도 했다
아하~~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까~ 하다가 혹시나 가이드님께 전화를 해 보았다
헐~~ 사진 얘기도 꺼내기 전에 단숨에 뛰어 올라오셔서 사진을 예쁘게 담아주고 가셨다
아이와 함께 다니면 으례히 아이 사진밖에 없는데
이번 여행은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많아서 기쁘다
유머가 넘치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긴시간 차안에서 한번도 졸지 않고~
여행하기 전에 염려 되었던 것들은 싸악 다 잊은채 행복하게 다녀온 여행이었다
도착할때쯤 가이드님이 우리 아이에게 마이크를 갖다 대셨다
" 우리 차에 가장 막내한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오늘 여행은 10점 만점에 몇점이었나요?"
우리 아이는 "100점" 이라고 대답했다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면 엄마의 행복은 따라 커진다
대구여행자클럽 덕분에 우리아이에게 100점을 선물한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다음에도 역시 대구여행자클럽이다
(사진 올리는 실력이 없어서~예쁜 사진 정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