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8월 23일 일요일/
예약은 강천산과 죽녹원을 들리는 여행을 하려했으나
인원이 미달되어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허브나라와 양떼목장과 동막골 여행을 선택하였습니다~
약간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대구를 출발하여 거의 4시간에 걸쳐 도착한 흥정계곡 허브나라!
버스를 타고 가는 창 옆으로 정말이지 맑고 투명한 흥정계곡물이 내려가는것이 어찌나 반짝거리고 이쁘던지..
완전 반했어요 ^^ 날씨도 너무 좋아서 놀기에도 딱 좋고,
내려서 금방이라도 뛰쳐 들어갈 정도였어요~
그렇게 아쉬웠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들뜬 마음으로
허브나라에 도착하였습니다~
12가지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허브나라~
아기자기하고 곳곳에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허브나라 안에 허브로 만든 빵과 아이스크림, 여러가지 음식들을 파는 식당이 있다.
여행와서 먹는 즐거움은 빠질 수 없는 것!
상큼한 레몬빔과 로즈힙스 아이스크림이 허브나라에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주었다.
온 몸으로 허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허브나라의 여행을 마치고 메밀이 유명한 봉평에 도착하여메밀막국수와 산채돌솥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메밀막국수는 처음먹어 보았는데 햇빛쨍쨍했던 날에
얼음이 둥둥 띄워진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막국수는 나를 반하게 만들었다! 쫄깃쫄깃한 것이 여간 맛있는게 아니었다 ㅎㅎ 돌솥비빔밥도 막국수와 함께 먹었더니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양떼목장으로 출발~
파란 하늘 아래 녹색의 푸른 대관령의 양떼목장이 펼쳐있는 것은 하나의 풍경사진을 보는 듯 했다.
양들은 어찌나 순하던지 사람들이 다가가 쓰다듬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게 너무 예뻤다
건초주기체험도 있어서 양들에게 건초를 주었는데 양들이 건초를 들고 가기만해도 어찌나 달려들던지...
먹보양들.. 볼에 건초가 많이 들어있는데도 입을 벌리면서 다가오는게 엄청 귀여웠다^^
부지런한 우리 착한 가이드(김유정님)언니. 날씨도 덥고 언덕도 있어서 힘든 산책로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우리들을 어떻게 찾으시고는 사진도 찍어주시고, 재미있게 해주셔서 더욱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양떼목장을 한바퀴 돌고나서 웰컴투동막골 영화 세트장에 들렀다. 생각했던것보다 세트장 규모가 조금 작아서 놀랬지만 영화에서 보았던 촌장님 집과 추락한 비행기, 옥수수가 팝콘으로 터지던 곳간 등 모두 모여 있었다.
이렇게 모든 여행을 끝내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
꼭두 새벽부터 준비하고 나와서 그런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정신을 놓고 잤더니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조금 지루하고 심심했던 일상.
힘들었지만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작은 행복을 느끼고
돌아와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
뜨거운 햇볕 아래 고생하신 김유정 가이드 언니와 운전기사님~ 그리고 함께 여행 떠났던 분들 .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첫 여행은 성공적!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나볼까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