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날씨가 화창해 오늘 소매물도 여행은 무사히 할 수 있겠다 싶어 다소 마음이 설레었다. 친구와 하루 여유롭게 얘기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눈과 가슴에 담아오자고 떠난 여행!
거제도 저구항에서 소매물도 가는 배를 탔을때 정말 기대가 되었고, 등대섬으로 가는 물길이 열리는시간 (오전 9~12시반) 때문에 걸음을 재촉하며 등대섬까지 걸어가는 길은 힘이 들어 사실 중간에 포기할 뻔 했지만, 등대섬에 도착했을 때 두 눈에 '확~~'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등대아래서 맞이하던 그 시원한 바람!!
친구와 함께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으며 바라보는 섬풍경, 물길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조차 자연의 일부가 되어 내 맘을 행복하게 했다.
12시 반 가까이 되자 정말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여 우리가 신을 신고 걸어온 길을 이젠 맨발로 조심조심
건너올 때의 묘미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바위에 부딪히는 바닷물의 포말에 몸을 적셔도 행복한 비명까지 지르며...

순수하고 선한 인상의 유성수(?) 가이드님의 친절한 안내와 안전한 여행을 책임져주신 친절하신 기사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행자클럽을 이용한 오늘 여행은 이렇게 성공적이라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