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는 굵은 빗방울소리에 '오늘 여행은 물건너갔구나'했지만, 영월로 가는 여행은 다행히 취소되지 않았다.
여러 여행사 여행을 다녀왔지만, 이번 박지숙 가이드님의 여행일정에 대한 설명은 귀에 쏙쏙 잘 들어오고, 이야기도 얼마나 감칠맛나게 잘하던지 넘 정이 갔네요^^
먼저 도착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의 청룡포, 비가 와서 타보고 싶었던 통통배는 타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어린 단종의 슬픔이 내 가슴속에 전해지는 것 같았다.
다음은 장릉, 사약을 마시고 방치된 단종의 시신을 충신 엄흥도가 목숨을 걸고 암장한 것을 기리는 정여각 앞에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다음은 무궁화열차를 타고 영월역에서 증산역까지 아름다운 자연을 차창밖으로 맘껏 구경..
다시 버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함백산에 도착, 야생화를 맘껏 구경하고, 산림욕도 하고, 사진도 짝고..
다시 영월로 와서 선돌과 한반도 지형을 관람했다.
환경운동가인 이종만님에 의해 발견된 한반도지형과 이를 위해 손수 무궁화까지 심으신 그분께 정말 감사드리고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녀 사진 잘 찍어주신 가이드언니와 안전운행 해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