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가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날씨도 그렇거니와 머드축제 홍보하고자 보령시에서 마련한 예행행사에서 피부병이 발생해서 말이지요.
그래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과 이번에는 물을 하루 하루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뉴스를 들은 후 확실히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동아쇼핑에서 6:40분 출발....
그 전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알람도 맞추고 같이 가는 언니랑은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전화해주기로 맞추고 나서 새벽 5시 10분쯤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완전 늦게 일어나는데 말이지요.ㅋ
여하간 도착해서 가이드님 뵙고 이름 확인후 탑승했는데
나중에 휴게소에서 들은 말로는 그 차가 대구에서 제일 좋은 차라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KTX처럼 작은 티비도 달려 있어서 그걸로 가는 길에는 영화도 한 편 봤더랬죠.
10:30분경 도착한 보령해수욕장에는 날씨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지만 외국인들이며 한국인들이 벌써 축제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사물함 빌려서 짐 넣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저희도 사진 몇 컷 찍고 그 담부턴 축제 속으로 고고씽~^^
슬라이드 타는 게 좀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데, 저희는 거의 처음에 줄을 섰기 때문에 금방 탈 수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깐 뒤에 줄이 엄청나더라구요.
머드 교도소, 머드 분수, 그리고 1시부터는 외국인 밴드의 공연~
몸에 한껏 머드를 바르고 바다에 물을 담궜는데 날씨가 바람이 너무 불어서 파도 또한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사람들 다 들어가서 잘 놀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바다 들어가서 있었는데 춥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뭐 그랬답니다.
근데 날씨때문인지 바닷물 색깔은 완전 황토빛이고 나무껍데기 같은 게 많이 떠내려왔답니다.
너무 추워서 사물함 맡겼던 곳 아주머니한테 샤워장간다고 말하고 샤워장비 내고 샤워장으로 향했는데 차가운물 나온다고 해서 겁냈는데 다행히 씻어보니 그렇게 차가워서 얼 정도는 아니더라구요~씻을 만했어요.
그 후에 사진 여러 배경으로 완전 많이 찍고 버스로 돌아와서 선화공주와 서동이 있다는 궁남지로 향했는데요.
지금 거기 축제여서 조그마한 무대에 음악인들도 있었고 연꽃을 배경으로 그리고 연못 중간에 큰 정자 같은 거 있는데 거기가 괜찮더라구요.
카누는 타고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타고 대신 백제 여왕이 되고 싶은 마음에ㅋ 한복이랑 왕관쓰고 사진 한 판 박고~
그렇게 대구로 왔답니다.
하루가 길고 알차게 느껴진 적은 참 오랜만인 것 같았습니다.
오는 길엔 TV프로'스타킹'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하하호호였네요~
오늘이 축제 마지막날이라던뎅!
오늘 가시는 분들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