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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백산 눈축제를 다녀와서.. | 등록일 | 07.02.15 | 조회 | 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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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가는 길은 멀다고 생각되나 가깝다. 3시간 반 정도면 간다. 다만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영주에서 내려서 국도를 타고 가는 것이 좀 힘들 뿐이다. ^^ 그러나 그 국도는 일반 국도와는 다르다. 좀 구불구불하지만 주변의 경관은 너무나 아름답다. 겨울이어서 쭉쭉뻗은 나무가 더 잘보였지만.. 여름이면 더욱더 멋질것 같다. ^^
석탄 박물관은 생각보다 훨씬 잘 꾸며놓았고 교육적 효과도 컸다. 특히 이제는 기억속에만 자리잡고 있는 연탄의 생성과정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어졌다.
여기는 바가지를 씌우는 집도 없었고 모든 집이 정찰제였다. 특히나 보기 좋은 것은 어느 단체에서 주관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먹거리 장터였다. 자원봉사자들이 숯불 위 철판에서 직접 구워주는 김치삼겹살(1인분 5000원)은 잊지 못할 맛이었고, 숯에서 직접 구운 고구마며, 직접 쪄주는 찐빵은.. 추운 날씨에 호호불며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썰매는 너무 재미있었서 바람이 너무 불어서 얼음과 눈이 날려와도 끝까지 탈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썰매장에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았다.
좌회전이 아니라 완전히 유턴을 할 수 밖에 없는 지그재그 도로를 따라 기사님은 절묘하게 우리를 역 앞에 데려다 주셨다. 하루에 1-2대 일반 기차가 선다는 그 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추전역 기찻길에서 정신없이 각종 포즈로 사진을 찍고 내려오려는 찰라 추전역을 지나는 새마을호 열차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황지 연못은 태백시 중심부에 있었다. 역시나 얼음 조각상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황지 연못의 설화와 관련된 며느리, 스님, 시아버지 조각상이 눈에 띄었다. 황지 연못은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 작은 곳에서 큰 강이 시작되는지 신기할 뿐이었다. 연못은 어찌나 맑은지 밑바닥이 훤히 보였다. ^^
이번 여행에 같이 한 사람들은 시간약속을 어찌나 잘 지키시는지 일정표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빡신 일정이라고 생각되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태백시를 다 보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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