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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들손 잡고 오르는 설악산~ | 등록일 | 06.10.17 | 조회 | 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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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10월14일은 우리 아들의 열두번째 생일이였다.
아이의 생일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여행을 생각했다 설악산~~~~ 그곳에 가면 예쁜 단풍속에 묻혀 아이와 행복하게 웃을수 있을것 같았다. 어둠이 물러 가기도 전 새벽4시에 일어나 감자를 삶고 고구마 땅콩을 찌 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겨 설악산으로 떠났다 초록빛이 더 많은 그저그런 여느산의 모습이였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손을 잡고 같이 땀방울 흘리며 산을 오르고 무거운 배낭을 아들과 번갈아가며 매고 오르며 서로를 생각 하는 엄마와 아들의 따스함을 나눌수 있음에 감사한다. 바람이나 만끽하며 놀다가 내력갈까도 생각했지만~ 아이에게도 내게도 조금의 땀과 목표를 정해서 지켜야한다는 의지력이 필요할것 같아 목표로 정한 흔들바위까지 올라갔다
그곳에 그저 바위돌하나 있고 그곳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자 모여 있었다. 우린 산언저리 한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상추쌈에 맛난 반찬으로 만찬을 즐겼다
단풍을 보지 못한 아쉬운 맘을 담고 대구로 향하며 차창밖으로 시선을 주니 그곳에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웃고 있고 예쁜 이름모를 꽃들이 손흔들어 주는듯 하다
그렇게 얼마쯤 가다 보니 시선가는곳에 너무나 멋진 단풍이 물어가는 산 이 보이고 자욱한 안개속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아래 절벽속 풍경이 멋진곳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들 단풍을 못본 아쉬움을 아시는지 기사님이 길이 덜 막히는 곳이라 며 안내한곳은 구룡령이라는 재를 지나고 있었고 그곳에서 아이와 난 감탄 사를 연발하며 이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에 오르며 보는 단풍도 아름답겠지만 차안에서 드라이브하듯 지나는 단풍과 설악산의 절경을 볼수 있는 느낌은 더 기분좋은 구경거리가 되는듯 하다. 장거리 여행에서 아이도 나도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 행복한 시간이였는것 같다 우리 아들이 훌쩍 커서 엄마랑 손잡고 여행 하는것 보다 여자친구와 노는것이 더 좋아 질때 까지는 난 또 가을이 되면 아이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떠나게 될것 같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세상의 그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가 되지 못할 만큼 참 소중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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