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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월 28일 강천산, 죽녹원, 메타쉐콰이어길 | 등록일 | 09.06.29 | 조회 | 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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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에 가는 날이다..^^ 물론 고추장을 사러가는건 아니고, 강천산과 죽녹원 메타쉐콰이어길을 다녀 오기 위한 여행이었다. ^^ 아침 6시 55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차에 타야 했다. 하지만, 일어난 시간은 6시 39분.... 헉..............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정말 놀랐다. 순간 판단력으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해야했고, 어떻게든 가기로 마음을 먹고, 가이드님에게 우선 전화부터 하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그리고는 세수도 안하고, 대충 옷 챙겨 입고 지갑과 핸드폰 그리고 가방을 들고 택시를 잡아 타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겨우 도착했다. 5분을 늦었다. 단지 5분이지만, 나때문에 기다리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만한 시간이 아니었다. 아뭏튼, 무사이 여행길에 오를 수 있었는데, 차를 타고 한숨 돌리고 나서, 내 모습을 둘러보니까 참 웃음이 났다. ㅋ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행에 오르는 길이라..^^ 많은 피곤함이 조금 녹아 있었고, 휴게소 에서 잠시 쉬는 동안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내 모습을 다시 찾은 후에 ^^ 버스에 다시 올라서 삶아 갔떤 옥수수를 뜯어 먹으며, 아침에 그 헤프닝을 생각하면서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있었다. 강천산에 도착했다.
그곳은 순창군에서 관리하는 강천산 군립 공원이었고, 그리 험하지않은 산새와 평탄한 산책로가 산을 둘러보기에 아주 편안하게 되어 있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가는 모래를 깔아 놓았고, 산책을 시작함과 동시에 신발을 벗고, 산을 느낄 준비를 하며 걸어 갔다. 첫번쨰 맞이한 병풍폭포는 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려와 작은 물방울들이 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곳을 시작으로 강천산 산책은 시작된다.
병풍폭포를 지나, 본격적으로 신발을 벗고 걷기 시작해서, 발바닥에서 부터 전해 오는 알싸한 따가움이 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산책을 하는 동안 오른쪽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시원함을 느끼기게 충분했다. 넓고 깊은 계곡 물에는 송어들이 살고 있었는데, 물에서 헤엄치고 있는 송어들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철갑상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커멓고, 날카롭게 생긴...
강천문을 지나서 본격적인 강천산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강천사를 만나게 된다.
강천사는 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선운사의 말사로, 오랜역사를 지니고 있고,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망배단이라고 하는 큰 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구장군폭포에 이르러,
두줄기로 내려오는 큰 폭포를 볼 수 있는데, 폭포 아래에 만들어진 호수는 청송에 있는 주산지를 본따 만든듯한 느낌이 들어 조금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구장군폭포 안쪽으로, 테마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편안히 쉴수 있는 곳과, 사진찍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두어 관광자원으로는 손색이 없는 구장군폭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유명한 두곳의 폭포를 둘어보고 나오는길 절때 빠트려선 안될 명소, 구름다리 지상으로 부터 50미터 높이에 다 지어진 '현수교' 라는 이름의 이 구름다리는
산과 산을 이어놓아 그 길이와 높이에 감탄할만 하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기 위해서는 산을 조금 올라야하는 수고 스러움이 조금 있지만, 막상 다리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잘올라 왔따 싶을만큼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무서움이 많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올라가면, 다리를 건너다, 중간에서 주저 앉아 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강천산을 돌아서 나오는 길에는 대나무 숲길과, 원앙사육장, 숲길 산책로 등을 볼 수 있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마다 한문으로 쓰여진 이름을 관찰하는 재미와, 항아리와 고추 모양으로 다리를 꾸며 놓은 것을 보면, 고추장의 고장 순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강천산을 나와 개별점심식사 시간을 맞이 하게 되는데, 처음간 곳에서 아무런 정보 없이 맛집을 찾기란 어려움으로, 우선 사람 많은 곳을 찾아 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ㅋ 밥을 다 먹고 나와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주차장에서 올때, 오른쪽 첫번째 집과, 강천산에서 나올때, 오른쪽 첫번째 집... 음식점이 많은 골목을 기준으로..끝과 끝집이..사람들이 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미 배는 불러 버렸으니..다시 먹으러 들어갈 수 없어서..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물좋고, 산좋고, 경치 좋은 강천산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바로..^^ 죽녹원,
이곳은 많은 영화촬영지와 최근에는 1박2일 팀들이 추억을 만들고 간 장소로, 역시나 관광지 답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굵직하게 자라난 대나무숲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한다면,
정말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메타세콰이어길...^^ 아주 유명한 관광지로,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높다랗고, 곧게 뻣어 올라간 나무들과 그 사이 곧게 뻣은 아스팔트길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었고,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과, 연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원없이 구경 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자전거를 빌려타고 관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연인들을 위한 2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오천원, 가족들을 위한 4인 자전거는 1시간에 팔천원 정도 가격이고, 30분 단위로 빌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가게도 있으니, 그 자세한 가격은 ^^ 직접 물어보심이..ㅋㅋ 정신없었떤 출발과,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다행이도 따듯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으로 보답해준 고마운 날씨와 대구여행자클럽의 친절한 윤아씨 덕분에 좋은 여행, 그리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과 같은 코스는 지금 시기처럼 늦봄이나, 초여름, 그리고 중가을 쯤에 다시 한번 더 돌아 본다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알록달록한 산이 주는 선물까지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코스 인것 같다. 또한 멀지 않아 편리 하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관광 일정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선물해드릴 여행중 하나로도 추천해 볼만 하다. 이틀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 기간 동안 정말 편안함을 느끼고, 일상의 탈출을 만끽하기에 충분했고, 건강하고 무사히 다녀 온 것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 ^^ 끄읏~~ ㅋㅋㅋ 아~~ 또 여행 가고 파라~~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