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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6월 27일 - 신선대, 바람의 언덕, 소매물도와 등대섬 등록일 09.06.27 조회 768

대략 새벽 2시쯤인가..꾀나 늦게 잠든 시간이었지만,
(왜냐면 도시락 싼다고..^^;)


새벽 5시 기상..ㅎㅎ


<정보>
소매물도 안에는 밥을 사먹을 수 있는 식당이 적고,
있기는 하지만, 많이 비싸기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참 좋다.


그렇게 일찍 일어났던 이유는..^^ㅋ
오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야하기 때문이었다.
Go!! Go !! Move!! Move!!


우리를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지로 안내해줄 친절한 가이드 분과
안전운행을 책임져 주실 기사분께 인사를 하고...
소매물도와,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를 둘러보는 여행이었다.

어제의 기상정보에 의하면,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서 아침에 살짝히 날씨가 안좋은 것 같아서 조금 긴장했는데.
다행이도 비는 안올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인것 같았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동한 흠...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아~~ 어찌 할꼬...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에 도착했을때에
날씨가 그리 맑지 않았지만, 적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주 맑지 않은 날씨가 주는 좋은 점도 여행의 묘미로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적당한 안개가 아주 아름답게 모든 바다와 섬 주위를 감싸주었다는 것이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를정도로, 모든 곳을 애워싼 안개가 더욱더 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이뤄 주었던 것이다.
날씨가 화창하게 맑은 것도 참으로 좋았겠지만, 이런 운치 있는 분위기도 또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좋은 경치와 추억과 배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신선대를 둘어보고, 적당한 거리를 걸어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이 조금은 멀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면, 정해진 시간안에 둘러 볼 수 있는 적당한 거리이며, 바다와 푸른 잔디가 조화를 이뤄내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보>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분들이라면, 거창한 장비 없이 줄낚시도 추천해줄만 하며,
같이간 친구들이 경치를 둘러보는 동안, 신선대나, 바람의 언덕 중 한군대에 눌러앉아
짧은 세월을 낚아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에...
소매물도에 오르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저구항..^^;; 이름이 조금 이상하다.

저구항에서 소매물도 들어가는 여객선에 올랐다.
지난 여행때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을 때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여객선이고,
그땐느 배멀미를 하는 바람에 배를 타는 것이 조금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이번 배는 다행이도 멀미를 하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고,
여객선을 열심히 따라오는 하얀 갈매기들을 선상에서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단, 안전에 유의하세요 ^^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소매물도, 바로 그 섬..^^
약 40분정도의  소요시간 후에 도착한 곳의 첫 느낌은...

참...뭐랄까..이게 뭔 관광지야...ㅠㅠ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보이는 언덕을 끊임없이 올라야 하는 풀이 무성하게 우뚝 솟은 알수 없는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야 했다.
약 20분 동안 계속 오르고 또 올라, 하얀 티셔츠가 흠뻑 젖을 만큼 땀을 흘린 후에야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었는데, 그 정상의 이름은 망태봉,

<정보>
망태봉 정상을 오르기전, 갈림길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망태봉을 가르키는 곳과, 등대섬을 가르키는 곳이 있으므로,
정상 탈환은 꿈꾸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오를 필요가 없으므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등대섬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을것 같다.

아차, 저구항에서 배를 타고 소매물도에 들어가는데 정신이 팔여서 그만,
버스에 카메라를 두고 내려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실수를 하게 되었다는 것,
배에 올라, 한참이나 지나 온후에서야 하얀 갈매기를 찍으려 할 때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이미 육지는 저 멀리 멀어진 상태...슬프도다..

하지만,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다녀온 사람으로 자신있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가져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졌으므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 내지 못하는 카메라를 원망하지 마시길...
오직 내 눈과 마음으로만 담아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이다.


망태봉 정상에서 새벽에 곱게 만들어간 도시락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음과 동시에
소매물도에 사는 모기들과도 내 피를 나누는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주었다.
숟가락을 움직이고 있는 오른팔은 괜찮은데
도시락을 들고 있는 왼팔은 모기 물린 자국이 처음보다 두배가 넘는 부푸름을 참아야 했다. (이럴때 필요한 건 침^^;; 침발라~ ㅋ)

<정보>
점심식사는 망태봉 정상보다, 등대섬에 가는 해변이나,
아뭏튼 풀숲을 지나서, 정상에서 내려가면 등대섬으로 가는 길목에 보면,
식사를 할 수 있는 정자가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면 모기와 공동식사를 하지 않아도될듯하다.

망태봉에서 내려와 등대섬으로 가기 위한 바닷가에 이르렀는데..^^
도착하는 순간 가방만 벗어 던져 두고 뛰어 들고 싶은 욕망을 꾹꾹 밟아 누르느라 꾀나 고생을 했고, 여벌 옷을 더 챙겨 들고 왔다면 분명 뛰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 탈의실은 없다는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바지를 걷어 올리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아~~ 시원하다. 라는 말이 절로나오고, 망태봉에 오르는 동안 뜨거워진 몸이 순식간에 다 식어 버릴 만큼의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물이 아직 많이 차가워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 할 수도 있다.


소매물도와 이어진 등대섬은 바닷물로 숨겨진 바닷길이 있는데, 그 바닷길은 밀물때와 썰물때에 맞춰 열리는 시간이 있고, 운이 좋으면 직접 걸어 등대섬으로 들어 갈 수 있고, 만약 운이 없다면 당연히 멀리서만 등대섬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다행이도, 두시반쯤 열리는 바닷길에 맞춰 등대섬에 들어 갈 수 있었고, 청바지들 둥둥 걷어 올리고, 신발을 가방에 묶은 다음 찰랑이는 바닷물을 헤치고 등대섬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정보>
바닷길이 열려 등대섬으로 걸어 들아 갈때, 바위가 많이 미끄러움으로 안전에 정말 주의해야 하며, 아차 하는 실수로 넘어지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말 정말 조심해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도착한 등대섬...

정말 장관이 그런 장관이 없다.

등대섬 주위를 애워싸고 있는 섬들이 그리 크지 않아,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눈 들어오는 아름다운 섬들과 파랗다 못해 푸르룸과 맑음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 색깔은 정말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끔 쬐여 주는 햇쌀에 반짝이는 바다를 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모를 아름다움이다. 

정해진 시간에 다시 항구로 돌아가야하는 조급함 때문에, 온몸을 땀으로 적셔가며 급하게 오르고 다시 내려와서 바다를 건너고, 다시 오른 등대섬이지만, 급한 가운데에서도 두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발걸음을 멍추기에 충분하기까지 했다.

다시 등대섬을 나와 소매물도를 지나 항구로 돌아가는 길은 마치 극기 훈련을 온 것과 같은 더위와 힘듬이었지만, 내 눈에 담았던 경치가 그 땀을 보상해주기에 충분했다. 


다시 항구로 돌아와 배를 기다리는 동안, 소매물도에서 팔고 있는 상인들의 횟집 분위기도 볼 수 있었고, 다시 배에 타고 나올 때에는 피곤함에 지쳐 깊은 잠에 빠져 어떻게 배가 육지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저구항에 도착해서, 준비된 버스를 타고 다시 대구로 향하는길...
당일 일정으로 3군대 정도를 둘러보기에 딱 정당한 시간이며, 준비된 도시락과 아름다운 경치가 정말 최상의 조화를 이룬 최고의 여행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벗, 행복한 벗, 사랑하는 나의 벗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정보>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그리고 여름쯤 태양이 강렬한 날에 소매물도를 방문할 것이라면, 챙이 넓은 모자는 물론, 선글라스, 선크림, 많은 양의 물을 준비해야 하고, 섬의 특수성때문에 물가가 조금 비싼 것은 너그러이 이해 할수 있는 넉넉한 마음까지도 준비 한다면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삼각대를 준비하지 못해서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함께 간 벗과 사진을 같이 찍지 못하고 있다면, 여행 내내 함께 해주고 늘 같이 이동하는 눈치 빠른 가이드 분이 카메라를 뺏아 들지도 모르니 당황하지 마시길...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2009년 6월 27일
소매물도를 다녀와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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