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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소매물도를 가다....... 등록일 09.06.07 조회 583

 제작년인가,작년인가 여름휴가 장소로 소매물도를 찜해 두었는데,거제도까지만 가고 소매물도를 가지 못했다..
그때는 나름 배시간표랑 요금, 그리고 숙박장소까지,하물며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까지 꼼꼼히 체크했었는데.....
거제도 여기저기만 둘러보고 외도도 가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었다...
"한번 가봐야지, 한번 가봐야지"하면서도 참 나와는 인연이 없었던 섬!!!!!!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매번 여행자클럽을 통해 여행을 갈때마다 다른건 다 편하고 좋은데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게 조금 버겁다....
경산에서 출발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다....그래도 남자친구랑 단둘이 차를 몰고 다니기엔 기름값도
기름값이지만 남친이 운전하느라 고생하는걸 생각하면 여행자클럽은 참 괜찮은곳인것 같다..ㅋㅋㅋ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흐리고 찬바람이 불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일주일 내내 일에 치여 힘들어했던
남자친구의 휴일을 뺏어 데리고 간거라 날씨가 안좋으면 미안함이 더 클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는 아주 따뜻한 봄날씨 제대로였다.....


날씨 좋고, 기분좋고~~~드디어 출발!!!!!!
이번에도 버스에 오르니 우리가 일등이네 ㅋㅋ 자리를 잡고 앉아, 우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사람들을 기다린다....
신세계웨딩, 동아쇼핑, 성서 3군데를 거쳐 모든 사람들을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거제까지 가는 동안엔 한번의 휴게소에 들린다...소매물도에는 식당이 없다는 말에 휴게소에서 간단히
먹을 군것질거리랑 우리의 허기를 채워줄 충무김밥을 사고, 다시 거제로 달린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들 피곤하신지,버스안에서 모두들 단잠에 빠진다.....
거제도에 도착해 학동 몽돌해수욕장을 지나쳐 젤 먼저 도착한곳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반대편에 있다....
신선대는 버스가 서 있는 도로에서도 보인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여행자클럽을 통해 외도를 다녀오면서 패키지로 같이 다녀왔던곳이다.....
2번째인데도 참 멋진곳이란걸 새삼 느꼈다....신선대는 정말 신선들이 살았을것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곳이기도 하다...
초록색 풀들과 쪽빛바다의 환상적인 조화!!!!신선대의 바위 색깔은 다른 바위들과는 달리 색깔이 붉은 보라색이다..
그런 바위마저도 신비롭게 느껴진다....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신선대 옆의 조그만 바닷가에 앉아 아기자기하고, 몽돌몽돌한 돌로 돌쌓기도 하고, 물수제비도 만들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시간에 맞춰 버스로......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에서는 총 55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두군데를 시간안에 돌아 보기에는
조금 버거운 느낌도 든다...우린 바람의 언덕은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고, 소매물도에
오르기 위해 체력을 비축하기도 할겸 그냥 패스~~~~~~~


그래도 잠시 설명을 하자면, 바람이 많이 불어 그곳에는 풀도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가면 바람의 언덕이 보이는데,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게 아니라
세차게(??)분다..ㅋㅋㅋ 추운건 아니고, 기분 좋게 시원할 정도~~~
예전 회전목마라는 드라마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두군데다 멋진곳이니 시간이 조금 빠듯하더라도
모두 구경들 하시기를.......


다시 버스에 올라 소매물도행 배를 타기 위해 도착한곳은 저구항...
저구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실어다 줄 배가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1층,2층으로 나누어진 배는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다...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기 위해
2층으로 서둘러 오르고, 2층에는 또 실외랑 실내로 구분 지어져있다..
실외에는 테이블이랑 의자들이 촘촘히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2층에서 편하게 앉아 갈매기들과
함께 소매물도로 갈수 있다..우리를 실은 배는 넓고 넓은 바다를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내달리고,그속도에 밀리는 갈매기들은 배주위를 맴돌다 뒤쪽으로 멀어진다...
간간이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는 운좋은 갈매기들도 있다...담에 가게 되면 나도 새우깡 하나
사가야겠다...30분을 달려 저멀리 대매물도가 눈앞에 보이고,그옆쪽에 소매물도가 보인다...


드디어 소매물도 도착!!!!!!!!
그렇게나 와 보고 싶었던 섬에 도착과 동시에 설렌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그 섬......
길에 늘어선 해산물을 파는 자판들 말고는 처음 도착했을땐 별다른 섬이랑 다른게 없다....
매점은 딱 한군데~~~소매물도에 오르기 전 옆에 자리잡고 있는 그곳 딱 한군데이다...
꼭 들러 물이랑 음료는 필히 챙겨 가시길....

가이드의 뒤를 따라 걸어오르기 시작한다...생각보다 오르막길이 꽤 힘이든다...
그냥 한바퀴 둘러본다는 맘으로 가게 되면 고생 꽤나 할것이다..운동화는 필수~~~~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조그마한 폐교가 눈에 들어온다...
힐하우스라는 펜션으로 바뀐 페교..우리가 갔을땐 문이 잠겨져 있었다...어쩔수 없이 들어가보진 못하고
밖에서 기념으로 "찰칵" 여기 꼬맹이들은 학교를 가기 위해 이곳까지 매일을 오르락,내리락 했을 생각을 하니
조금 올라가 땀을 뻘뻘 흘리며,숨을 헐떡거리는 내가 참 한심스러웠다...
"평소에 운동 좀 해둘껄"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잠시 해보고,
큰돌들로 이루어진 산길을 지나고,나무들 사이로 만들어진 좁은길을 지나면
서서히 남해의 쪽빛바다가 눈에 들어온다....그렇게 보는 바다는 참 아름답다..바다색이 어쩜 그럴까??
쪽빛 바다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소매물도 산등선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저멀리
등대섬이 보이기 시작한다..."우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완전 사진과 똑같은 모습의 등대섬...한폭의 그림을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멋있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을줄이야!!!   이렇게 설명을 해도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등대섬인지.....다녀오신 분들은 내맘을 충분히 아실것이고....
등대섬이 고스란히 보이는 배경으로 가이드님이 친절하게 사진 한방 찍어주시고,그 멋진 등대섬을 눈에
넣으며 다시 걷는다...중턱의 평지에 이르러 준비해간 충무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또 다시 천천히 주위 경관을 둘러본다...어디한군데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이리 둘러봐도, 저리 둘러봐도 "최고"다...다른 여행지들을 보면 사진으로 보고 실제 찾아가면,
사진과 다른곳이 많은데..여긴 사진의 모습 그대로이다!!!  한치의 거짓도 없을 정도로....
간간이 나무그늘들이 있어 쉬어가기엔 안성맞춤이다....서둘러 또 걷는다..
남자친구의 손을 꼭 잡고,서로 당겨주며,서로 의지하며~~~~
등대섬과 소매물도는 바다를 사이로 떨어져 있다..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데 우리가 간날은 운이 좋게도
바닷길이 열린 시간이였다..바다가 열려 커다란 돌들로 길이 만들어져 걸어서 등대섬으로 건너간다...
물속에 잠겨 있다 모습을 드러낸 돌들에는 초록색 물이끼가 잔뜩 끼여 있다...
주위에 발을 담그고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직접 캐 먹는 사람들도 보이고,고동을 잡는 사람들도 보이고,
불가사리를 잡아 신기해하는 어린 꼬맹이들도 보인다....
길게 늘어선 등대섬까지의 계단들이 한숨을 절로 나오게한다..허나 포기하지 말고 올라가보시길~~
생각만큼 길지도 않고,생각보다 힘이 들지도 않다...등대위에 올라 바라본 소매물도도 멋지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보다는 쪼금 아주 쪼금 덜하지만서도...등대섬에 오르면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웅장하게 서있다..이곳이 병풍바위..그리고 그옆의 촛대바위...보면 꼭 촛대모습과 같다..
쪽빛바다와 초원위의 하얀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난다...
그렇게 등대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확 뚫리는것 같다..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바위에 파도가 부딪혀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도 멋지다...이런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장엄한 광경은 가히 남해 제일의 비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등대섬에서 시간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 또 다시 걸어오는데...이런 디카의 밧데리가 나갔다..
더 많은 사진들을 찍었어야 하는건데...광활하고 넓은곳인데 일반카메라에 담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어
너무 아쉬웠다...그래도 멋진곳을 평생 간직할수 있게 내 눈 깊이,맘속 깊이 담아 왔으니 만족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쉬었다 가기를 반복해, 약속시간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
오르막도 그렇지만 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이 아프다....


매점에서 더위를 식혀줄 팥빙수랑 배를 채워 줄 컵라면을 먹었다... 팥빙수는 5000원,컵라면은 무려 3000원이나 한다 ㅠ.ㅠ
섬이라 역시 비싸다...매점엔 상근이 처럼 생긴 개가 3마리나 있다..어르신들은 그개가 진짜 상근인줄 아시나보다 ㅋㅋ
tv에 나오는 개라고 같이 온 사람들을 불러 구경한다...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을 봐도,만져도,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닌다..짖는 소리 한번 못들어봤다...심지어 음식을 먹는데 떡하니 옆에 자리잡고 앉는다..
팥빙수에 있는 시리얼을 몇개 던져주니 그걸 받아먹는다...바로 옆에 딱 붙어 앉아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은근 귀엽다..다들 약속시간에 맞춰 모여주셔서 빠르게 배에 올라 소매물도 여행을 마무리하며 돌아온다..
배에 엉덩이가 닿자마자 골아 떨어진다...진짜 많이 피곤했나보다....
죽은듯이 자다 거제 저구항에 도착함과 동시에 눈을 뜬다...그렇게 두번의 휴게소를 거쳐 대구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아  예상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역시나 다들 많이 피곤하셨나보다...버스에선 완전 초토화 ㅋㅋㅋ
나이 조금 있으신 아버지,어머니께서 지팡이 짚으시며 소매물도를 같이 구경 오셨는데,
손잡아주시고,서로 챙겨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맘까지 포근해지면서~~
나도 늙어서 저렇게 사이좋게 손잡고 다시 한번 꼭 소매물도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래저래 좋은 모습 많이 담아올수 있었던 보람된 여행이었다...


안전운전 해주신 운전기사님, 그리고 너무나 다정하시고,친절하시고 붙임성 좋으셨던 박소현 가이드님..
수고하셨어요...정말 멋진 여행이였어요...아직 소매물도를 여행하지 않으신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절대 후회 없으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