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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내 생애 최고의 여행지~♪선유도♡♡ 등록일 09.06.05 조회 619

5월 24일 일요일

남자친구와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대구여행자클럽^^
이전부터 나는 선유도를 가고 싶어했지만 남자친구는 소매물도에 가길 원해서 고민을 했었다.
결국 나의 승 !! ^^

하지만 거의 매번 확정이 되지 않아서 예약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발확정이 띄어졌다
23년 살면서 아직 서해쪽으로는 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갯벌도 구경해보고 좋을 것 같았다.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씻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동아백화점 맞은편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고
이번엔 햄버거도 500원에 팔길래 싼 맛에 두개정도 샀다.
햄버거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김밥은 ㅠㅠ 지난번에 샀을 때보다 맛이 훨씬 덜했다.

아무튼 드디어 버스를 타고 출발~
매일 학교를 통학할 때마다 타는 고속버스지만
여행갈 때 타는 고속버스는 정말 그렇게 설렐 수가 없다>_<

이번여행을 가이드 해주신 분은 윤아씨~
이름만큼이나 목소리도 외모도 청순하고 상냥했다 *.*

1시간 반정도 타고 가다 함양휴게소에 내려서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사고 다시 한시간 반정도 갔나?
10시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11시에 배에 몸을 싣고 신선이 놀던 섬이라는 선유도라는 곳으로 출발했다. 가기전 선유도에 대해 검색할때 바닷물이 깨끗하다고 했지만 막상 터미널의 바닷물은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
멀미할까봐 2층 확트이는 곳에 앉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덕분에 멀미는 안녕~ㅎ

1시간정도 배를 타고 가서 드디어 저기 끝에 섬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지도를 봐도 어디가 선유도이고 어디가 다른섬인지 구분은 안됬지만 암튼 섬들이 무척 많았다.
선착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어디가 어디인지 알것같았다. 선착장 주변에는 바닷고동과 옥수수 횟집 민박집이 즐비해있었다.
우리는 윤아씨의 조언에 따라 첫번째집을 지나 두번째집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확실히 첫번째집 자전거가 많이 낡은것 같았다. 15000원에 자전거 두대를 빌렸다. 단체로 빌렸으면 좀더 흥정을 할수있었을텐데 개인이 각자 대여를 해서 많이 흥정을 못한게 아쉬웠다.

다음 상품때는 신청자에 한해 자전거 대여료도 같이 포함시키는 것은 어떨런지요 ? ^^

자전거가 있으니 샅샅이 돌아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출발~

조금 가다보니 해수욕장이 있고 저 멀리 망주봉과 장자도도 보였다.
망주봉은 생긴 것부터 신기하게 생겼는데 이 망주봉에 전설은 차에서 윤씨가 설명해줬다. 선유도에 유배된 한 선비가 이곳 바위산인 망주봉에 올라가서 한양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여 망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와.."

우리 둘다 순간적으로 탄사가 절로 나왔다.
입이 딱 벌어졌다.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이경치는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 할지라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생각에 셔터를 마구 마구 눌렀다.

사진찍는걸 좋아한다던 윤아씨가 먼저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해수욕장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다.
마치 외국괌에 온듯 하얀 백사장과 에멜랄드 빛깔의 바닷물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거렸다.
저편에는 외국인 커플 한쌍이 벌써 피서를 온 듯 돗자리와 숄을 펴고 누워있었다.

선유도 해변가를 타고 선유도 끝 지점에 있는 바위까지 갔다.
오빠는 김밥을 먹고 나는 바위에 붙은 바닷고동을 잡느라 여념없었다.
물이 맑아서 그런지 바닷고동이 무척이나 많았다. 그리고 다시 이동해서 반대쪽 뒤편에는 몽돌 해수욕장과 바다 쪽을 보고 있는 펜션이 있었다. 다음에 다시오게 되면 여기서 숙박하기로 했다.

벤치에 앉아서 멀리 바다를 보니 이만큼 마음이 편안해질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쉴틈없이 바닷가로 내려가 파도소리가 들리는 소라 껍데기와 뭉돌 두개를 주웠다.
지난번 외도에 갔을때처럼 뭉돌에는 각자 다녀온 후기를 짤막하게 쓰기로 했다.

이러다보니 벌써 4시간 중 2시간이 흘러가버렸다.
무녀도는 안간다고 해도 장자도는 가봐야 할것 같아서 서둘러 출발했다.
아직 자전거타는데 서툰 나는 오르막길에선 그냥 걸어올라가기를 반복했다. 장자도로 가는길 저기 보이는 갯벌을 우린 또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장자도에 갔다오면 갯벌에 물이 다 들어올 것 같아 계획 변경! 왠일인지 갯벌에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처음 밟아보는 갯벌.. 발이 푹푹 빠질거란 예상과 달리 맨발에 닿는 감촉이 폭신폭신했다. 그 감촉이 너무 좋아서 우린 한참을 그곳에서 뛰어놀았다.

이제 진짜 더 지체하면 늦을 것 같아 장자도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장자교를 지나 방파제가 있는 곳까지 갔다. 방파제에 도착해 마을 주민들에게 아까 윤아씨한테 설명들은 할매바위가 생각나 물어보니까 산에 올라가야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은 이미 3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발을 돌렸다.

이 곳은 정말 어디를 가든지 경치가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 찍어도 영화 포스터가 될 정도였다. 우린 여름 피서를 이곳으로 다시 오기로 했다. 정말 하루만 놀고 가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우리나라에 그것도 서해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섬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좋은 여행지를 알게 해준 대구여행자클럽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