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처음으로 마이크 잡고 가이드를 했던 여행입니다~^^
마이크라는게...은근히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더라구요~ㅋ
할말도 많았는데...마이크만 잡으면,,,어찌나 무짜르듯 말이 그리도 짧아지는지...그리고 그 짧은 멘트 하면서 속도는 또 어찌나 빠른지~~ㅋㅋㅋ
'익숙해 지면 괜찮아~~'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ㅋㅋ

가족분끼리 오신 분들,,연인들,,친구들....
다들 이른아침에 시간도 잘 맞춰서 장소에 나와주셔서..
신나는 기분으로 여행 'Let's go~'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버스에 눕기만 하면...굉장히, 또 엄청나게 잠만 자는 편인데...이날은 책임감 때문인지...잠을 평소보다 절반도 자지 못했는데...운전해 주신 기사님은 잠 많이 잔다고 뭐라하시던데...ㅋㅋ

출발할때 비가 조금씩 조금씩 내려서,,,혹시나 차에서 내렸을때도 비가 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다행히도 여행지를 돌아볼때는 비가 오질 않아서 너무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첨으로 도착한 궁남지...
저는 연꽃을 처음 봤는데...심청이가 나올만큼 크지는 않더라구요~ㅋㅋㅋ
연꽃도 참 다양한 색이 있구나,,,싶었구요~
저는 궁남지에서 경치도 굉장히 인상깊었지만,,,더 많이 눈이 간곳은...바로바로 사진동호회에서 오신분들이었는데~~연세가 평균 60세 이상은 되시는것 같더라구요~~
카메라 촛점 맞추며 정말 즐기며 사진찍는걸 보니 너무너무 멋졌어요~^^
여행은 경치를 보는것도 재미지만,,,그것보다는 사람들을 보며 재미도 느끼고,,,많은 것도 느낄수 있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도착한,,,서천갯벌~~^^
우리 고객님들이 어찌나 다들 급하셨는지..저는 점심식사 시작하기도 전에 후다닥~드시고,,,양파자루 하나씩 들고,,,바지걷어 올리고 갯벌로 가시더라구요~~^^
저는 점심을 너무너무 많이 먹느라,, 조개를 캐진 못했구요~~갯벌에서 요리조리 뛰어 다니며 땀을 냈답니다~^^

다들 조개잡는것에 너무들 집중하셨는지...차로 돌아오시자 마자 차가운 물들을 찾으시고...그리고 바로 얼음이 되어 다른사람이 '땡'하기 전에는 누운자세 그대로 붙어 계시던 분도 계시고~ㅋㅋ

기쁘고 즐거운 여행이 좋은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여행이 정말~손님들 덕분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너무나도 잘 웃어주시고,,제가 귀찮게 해도 이해해주시고,,그리고 저랑 대화도 많이 해 주시고~~ㅋㅋㅋ
자녀분 방학숙제하려 여행오신 가족분들도 기억이 남고,,,엄청난 식욕을 과시하시던 독수리5형제 손님들,,,그리고 너무너무 닮아서 처음엔 남매로 제가 오해했던 커플..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두 따님과 함께 오신 가족분들~~등등 모두모두 기억에 너무 많이 남아요~^^

여행을 마친 지금은 제가 많은 여행정보를 알려드렸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데요~~그놈의 마이크 울렁증 땜에~~ㅋㅋ
좋은 여행덕에 오늘하루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