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 5학년 딸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꽃남 촬영지를 다녀왔어요.학교에가서 자랑 할거라고 휴대폰으로 얼마나 열심히 꽃남들을 찍던지..남이섬을 거쳐 쁘띠프랑스를 거쳐 꽃남 촬영지인 양평 영어마을로 향할때는 졸지도 않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말하더군요.그걸보면서 저도 어릴적 연애인들을 보면서 저렇게 설레이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요.대구에서 가기는 좀 먼거리였고 피곤했지만 애들이 좋아하는걸 보니 흐뭇했어요..우리 작은아이 2학년 남자아이는 남이섬이 제일 좋아다고 했어요..배 타고 남이섬을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제일 신나했어요.배에 올라서는 흥분을 해가지고 뭐라고 종알종알 열심히 이야기를 늘어놓았어요.듣고 있노라니 우스워서 정말...신나서 어쩔줄 모르는게 한눈에 보이더군요.저렇게 좋아하는걸 왜 지금까지 미루었나 싶었어요.특히 남이섬에서 자전거 탈때는 찔레꽃 향기와 어우러진 저의 기분은 넘 행복에 젖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 붕~~하늘을 나르는 기분이였어요.시간이 모자라 남이섬을 구석구석 다 둘러보지 못해 넘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