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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4/9 지리산 바래봉 트래킹 등록일 09.05.10 조회 425

오랜만에 마음맞는이들과 시간을 맞추어 여행을 감행하기로 했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기로 결정!
그러나.. 인원수 부족으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고
처참한 심정으로 하는 수 없이 가게된 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하면 천왕봉 밖에 모르는 수준이었기에 한편으론
'에이~ 거기가 어딘데?' 하는 짜증도,
한편으론 '이 기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지리산 바래봉을 가보겠어?!'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내 등을 떠민것은 분홍색 철쭉이었다.
분홍빛 철쭉...

밤새 잠못이루다가 졸린눈을 부벼뜨며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혹여나 지각해서 차를 놓칠까, 지하철은 왜 이렇게 안오는건가..발을 동동 구르며
탑승지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

생각보다 버스이동 시간이 길지 않아서 더 좋았던것 같다.
항상 테마관광을 하면 알차고 보람있었지만,
버스 이동시간이 의외로 사람을 피곤하게 했었던터라
지리산 가는 길이 발걸음도 가벼웠다.

태양은 뜨겁고,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2도, 전라 30도..
끓어대는 그 지리산을 썬크림 한방울 없이
땀을 흘리며 올라갔다.
생각보다 지리산을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올라가다 평지가 나오면 자리깔고 앉아 싸온 간식을 먹고,
또 올라가다 힘들면 자리깔고 앉아 과일을 꺼내먹고,
또 올라가다 힘들면 커피도 한잔하고,
또 올라가다 힘들면 점심으로 싸온 유부초밥도 한개 꺼내먹고,
김밥도 꺼내먹고 하면서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갔다.
집결시간이 넉넉했던 까닭이었다.
개인행동이 어려웠던 다른 여행상품들에 비해 개인시간이 많아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며 수다에 정신없이 즐거웠고,
철쭉꽃이 만발한 곳에선 어김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가며 깔깔거렸다.
아마 우리가 지리산에서 제일 시끄러운 무리였을것이다. 다리가 아프고, 허벅지가 땡기고, 뜨거운 태양에 그슬리고, 땀이 흘러도..
친구들과 함께 올해엔 산에도 왔었음을 기억하고,
추억하자고 약속하며 대구로 돌아왔다.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
트레킹으로 인한 피곤함과 기쁜 마음으로 편안해졌다.
6시 남짓 대구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질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좋은 추억이 되었음을.. 그리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

그날 수고하신 이름만 연예인이라던 박소현 가이드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라도 혹여 만나게 되면
꼭 친한척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