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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외도보타니아의 5월5일 | 등록일 | 09.05.07 | 조회 |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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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여행 후 대구여행자클럽을 이용한 두 번째 여행이었다. 여행에도 운이 따라야 하다. 대관령여행 때에는 만은 눈으로 양떼목장의 겨울 설경이 너무 좋았었는데.....
오늘 어린이날 외도로 가는 뱃 길 살포시 낀 안개 속의 푸른바다! 해금강 십자굴의 신비스러움을 더하게 하고, 외도보타니아 맑은 날씨에 동백숲을 살짝 빠져 나온 바람의 신선함과 상큼함으로 녹색의 봄 정취를 참 좋게 한다. 잘 꾸며진 정원! 한 번은 가 볼만 하다는 주위의 평이었지만, 황량한 섬을 이렇게 가꾸기까지의 정성과 노력이 눈에 보이고, 정원이라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울창한 동백숲! 동백꽃이 없어 아쉬웠지만 "눈물처럼 꽃이 뚝뚝 떨어진다"는 어느 시인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 바다가 보이는 섬의 한 편 언덕! 교회의 찬송가 소리가 섬을 가꾼 분이 신자임을 감지하게 한다. 외도 해상공원설립자 이창호님 기념비! 1937년~2003년 66세로 생을 마감한 기록을 보면서 "공기 좋고 경관 좋은 곳에서 살면서 왜 평균수명을 누리지 못했을까" 의문을 던지는 관광객들! 한 편으로 이렇게 아름답게 하기 위한 그 노력의 땀과 고통을 생각하게 한다. 상술인지? 모두를 즐겁게 하기위한 질서인지? 타고 온 배로 필히 돌아 가야하는 1시간 30분의 시간은 섬의 경관을 요모조모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하는 시간 준수의 질서는 모두에게 좋은 것이겠지. 몽돌해변! 민주를 외치면서 민주적이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버려진 양심! 쓰레기를 본다. 중식의 해물된장찌개! 식당 분위기 보다는 맛이 담백하다. 관광지에 값 적당하고 특색있는 맛 집이 많이 있다면 참 좋을 터인데, 당장의 욕심에 눈이 먼 상술들이 안타깝고, 해변에 와서 생선회에 소주 한 잔 하지못하고 가는 것이 또한 아쉽다. 신선대 며 바람의 언덕 바다 경관은 탁 트여 좋지만 외도와 비교하니 경관 조경이 너무 초라하다. 조금씩 아쉬움은 있었지만 여행은 역시 즐거운 것이다. 몽돌해변에서의 아쉬움을 시장 돼지국밥에 막걸리로 회포를 풀었다. 크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