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에 선유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로자의 날이라서인지, 오염되지 않은 여행지여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라 더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3시간 정도 걸려서 군산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다시 50분을 쾌속선을 타고 선유도에 입성하였습니다.

걸어서 산책을 할까, 자전거를 빌려서 운치를 느껴볼까, 스쿠터를 타고 빨리 돌아볼까 망설이닥 처음 30분은 걸어서 망주봉까지 산책하고 갯벌도 거닐어 봤구요.
날씨가 너무 쾌청하여 덥기도 하고 생각보다 힘들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재빨리 스쿠터를 2시간 빌렸답니다.
그래서 다시 망주봉을 한바퀴 돌아보고, 장자대교를 건너 대장봉 옆에 있는 할매바위를 보고 또, 선유대교를 건너 무녀도까지 돌아보고 나니 여유있게 2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렇게 거의 3시간을 보내고, 출출해진 배를 칼국수와 회덮밥으로 채웠답니다. 역시 바다가 접해 있어서 그런지 바지락이랑 회가 너무 싱싱하더라구요.

다시 쾌속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약간의 피로는 달콤한 낮잠으로 날려버리구..
버스에서 저녁 시간에 하는 일일 드라마를 모든 여행객과 함께 시청하면서 같이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알아놨어야 했는데, 일이 바쁘다보니 잘 알아보지 못한 여행이라 조금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이드였던 윤아씨가 친절하게도 여행관련 자료를 건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 여행객들을 위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올 수 있는 곳에 항상 계시면서 사진도 찍어주시구..
너무 고마웠어요..
여기저기 마구마구 돌아다니다가 계속 윤아씨 마주쳤었는데, 그때마다 사진 찍어주신다 하시구.. ㅋ

덕분에 이쁜 사진 많이 찍어서 기념으로 한장 올려요.

이번 여행은 여행자클럽 스케줄대로 다녀서 그런지..
편하구..
또 여행지 또한 사람들도 북적대지 않고 조용히 경치도 구경하고, 연인끼리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너무 뿌듯했어요.

다음에도 여행자 클럽 애용할께요. ^^

아.. 한가지 건의해도 될런지요?
아무래도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바람을 넣었다 뺄수 있는 목베개를 제공해주시면 더더욱 편안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