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으며 먼저 도착한 곳은 거제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이었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언덕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정말 신선이 놀다갔을법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넓은 바다를 품에 안은 듯한 바람의 언덕은 그 이름이 왠지 로맨틱한 소설의 제목처럼 느껴져 두 팔을 벌리고 온 몸으로 바닷바람을 맞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소매물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마침 물 때가 맞아서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돌들이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이어주는 바닷길을 열어주었다. 다들 "신기해"를 연발하며 건너간 등대섬은 이곳 저곳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절경이었다.맑고 푸른 에머랄드빛 바다와 하얀등대,육지에서는 보지못했던 꽃들과 나무,특이한 모양의 바위들...배를 기다리며 선착장에서 맛 본 멍게,굴.해삼.개불등 해산물도 신선했다. 차분하지만 야무진 가이드와 안전한 운행을 해 주신 기사님께도 감사드리며 다음번엔 선유도를 한 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