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끼오!!(알람소리)
알람을 해놓았는데도 밤에 몇번이나 잠에서 깨어 잠을 설쳐 마치 어릴적 아이들이 소풍가는 것과 같은 심정이라고나할까? 어제밤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를 준비해 놓고 오늘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남편이 저의 생일 이벤트로 마련해준 여행이라서 저에겐 각별하죠..

그동안 남편도 저도 바쁘단 핑계로 여유롭게 함께할 시간을 갖지 못하던 차에 남편이 찾아낸 여행지 였어요.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못한 진해 군항제에 가보게 되어 설레는 맘으로 출발을 하였죠~~
생각보다 젊은층의 분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우리가 제일 나이가 지긋한것 같더군요^^
약간은 찬듯한 기온의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시원하게 넓은 바다의 상큼하고 깨끗한 내음, 애국애족의 정신을 지금도 느낄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군항제 기간에만 볼수 있다는  군함승선, 정돈되고 깔끔한 해군 기숙사..  우리에겐 새로은 경험들이었습니다.

제황산공원의 365계단을 오르며 크진않지만 아름다운 진해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어요..

벚꽃명소라고 불리우는 여좌천에 갔는데 그길이 얼마나 로멘틱하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단지 아쉬웠던점은 벚꽃망울이 쫌 덜 펴서 넘넘 안타가웠을 뿐뿐......
꽃이 만발 하였다면 사진을 찍더라도 나의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그래도 봉오리도 나름 예쁘더라고요~~
우리는 느끼지 못했으나 다음 가시는 분들은 우리 몫까징 꼽빼기로 만땅 감상하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4월 5일 까지 라니까 기회를 놓치지 말고요.
가이드 혜미님! 예쁘고 친절하심 감사해써요~
우리가 디카 베터리가 다되어 사진을 못찍고 있었더니 혜미씨 디카를 주시면서 맘껏 찍으라고 그러면 나중에 메일로 보내 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얼마나 고맙던지..

밤새 잠도 설치고 훌쩍 훌쩍 감기기도 이써 몸도 시원찮았으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데에 소중한 의미를 두고 귀한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