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에 다녀왔는데 후기가 늦었네요.휴.
1월 31일에 태백산눈꽃축제 이후로 2번째로군요.
그때는 눈이 많이 와서..제대로 눈꽃축제였다는-ㅋ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침 6시 30분에 범어 신세계웨딩에서 버스에 탑승해 여행길에 올랐드랬죠.
전날 여자친구와 준비한 샌드위치와 간식거리를 싸들고-ㅋ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버스 안에서
보이는 날씨는 너무 좋더군요.!!(버스 안에서만....)
날 잘 잡았다고 둘이서 너무 좋아했는데...(-_-?)
출발하기 전부터 버스안에서 약간의 음주를 하신
어르신들..대박이었습니다 -ㅋㅋ
어김없이 친절하신 가이드분의 안내말과 함께
첫번째 목적지인 섬진강 부근의 매화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근데...버스안에서는 분명 날씨가 엄청
좋게 느껴졌는데...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옷소매 사이로
파고드는 강풍.-_ㅜ.(옷 얇게 입고 왔는데!!! ... )
아직 매화가 만개하진 않아서 그렇지 조금만 지나면
장관을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전국에서 가장 좋은 매실과 매실 가공식품을 취급한다고
하는데..정작 맛은 보지 못했네요;; 이미 버스에서
샌드위치와 간식들을 많이 먹은 상태여서. 바람이 많이
불어닥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열심히 사진
찍으러 다녔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1월 31일에 태백산눈꽃축제때 가이드분을 만나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ㅋ
(아 !! 알고보니 13일에 KBS '1박2일' 촬영을 했더군요.)
다음 목적지는 화개장터 !! 매화마을에서 강풍을 이겨내면서 사진을 찍느리 체력을 고갈한 우리 두 사람...
몇년전 화개장터에서 국밥을 먹었었는데..엄청 맛있어서
기대를 머금고 화개장터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또다시 불어닥치는 강풍..--;;일단 점심을 먹고 보자는
생각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찰나 한 음식점을 발견.
보기엔 허름했지만.의외로 맛집은 대부분 허름하죠?
섬진강의 명물 재첩!! 을 맛보기로 하고 재첩정식과
재첩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사실 각자의 입맛에 따라 좀 다르죠...
(저랑 여자친구는...입맛에 좀 안맞더라는..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와 화개장터를 둘러봤습니다.
5일장이 서는 날은 아니었지만.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죠. 문제는..둘러보고 둘러봐도..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더라는..장터도 크지않고..대략 4~5번은 왕복했던 것 같네요..마지막에 손이 들고 있는 건 뻥튀기과자..ㅋ
버스에 일찍 탑승을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있더군요.
날씨도 춥고. 생각보다 볼거리가 적어서인지 -ㅋ
다음 목적지는 산수유마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산수유의 생산지이며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 기대를 머금고
갔는데 여기도 매화마을과 마찬가지로 아직 만개를
안했더군요. 마을 곳곳에 산수유나무가 있었지만...
1주일만 더 후에 왔었다면 아마 대단했겠죠?.
오르막길을 올라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관광지라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ㅋ
다음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역인 남원춘향테마파크.
예전 드라마 '쾌걸춘향'의 촬영지라고 -ㅋ
입구에 '쾌걸춘향'의 두 주연배우가 서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손은 얼어붙고 몸은 지켜가고 있었지만
마지막 여행지라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걸었습니다.
마지막 출구에 민속놀이가 있더군요.명칭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오랜만에 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ㅋ
마지막 여행지를 끝으로 다시 대구로 가는 버스에 탑승.
하루에 4곳을 둘러보다보니 제대로 못본 곳들도 많고
날씨..탓에 더 웅크린점도 없이않아 있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하루에 4곳이나 다녀왔다는!!!
이번 여행도 매우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둘러보니 다들 지쳤는데 대부분이
취침을 하고 계시더군요.-ㅋ
원래 오후 8시에 대구도착이었는데. 30분 빨리 도착을
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먼 길 안전운행해주신 기사님과
추운 날씨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신 가이드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여행때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