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시작한 선배들과의 계모임 "s"는 여행을 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자 2달에 한번씩 여행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그 첫 시작을 대구 여행자 클럽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2주 전부터 여행 코스를 보고 가는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해서 어찌나 걱정을 했는지..비 만은 오지 말아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새벽에 출발하는 거라 늦잠자서 못 일어날까봐 선배 집에서 셋이서 자고 새벽에 홈플러스 앞으로 가서 드뎌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가이드 분이 저희를 확인해 주셨고 그렇게 우린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했다. 너무나 설레는 여행. 아침일찍 일어났는데도 잠은 오지 않고,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도 좋았다. 햇빛은 쨍쨍! 바람은 살랑살랑~ㅋㅋ 정말 최고다^^ 날씨도 우릴 반겨주는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휴게소에 내릴때 마다 사진 찍고^^
가는 길에 경민 가이드 오빠(?)가 영화도 틀어주시고,
남이섬 도착하기 전에 설명도 잘해주시고, 지도도 일일이
하나하나 다 보여주시고 참 친절하시던데요^^
드디어 남이섬에 도착!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진과 준상이의 뽀뽀씬이 있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도착하자마자 번지점프가..으...보기만 해도
심장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가이드와 다시 만날 약속시간을 잡고 배를 타기 위해 입장을 했다.
멀리서 오는 배를 보니 정말 고래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겼었다. 작고 짧지만 배를 탄다는 생각에 기분은 너무
좋았다^^ 배 타자마자 사진 찍고, 남이섬에 도착하자 마자 입구에서 가이드분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너무 맘에
들었어요^^ 포즈까지도 코치해 주시는 그대는 센스쟁이~!
중간중간 안에서도 일일이 사진 다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절대 사진 찍은거 보고 욕할 사람은 없을꺼 같아요^ㅇ^ 그리고 가이드 분께서 소개해주신 추억의 도시락 너무 맛있었어요~ 도시락은 역시 흔들어서 섞어야 제맛이죠. 장갑끼고 열심히 흔들어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춘천 닭갈비보다 훨씬 맛있지 않을까 싶네요^^
남이섬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많이 웃고 행복했어요^^
다음 코스는 쁘띠프랑스! 남이섬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었는데 이동하는 중에 가이드분께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마니 이야기해주시고, 재미있었어요^^
쁘띠 프랑스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강마에의 말투와 억양들이 자꾸만 떠올라 웃음이 절로 나왔다. 가이드께서 도착하기전에 멀리서 보면 "와~"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고 했는데 정말 보자마자 다들 "와~"하면서 감탄했다. 너무나 이쁜 작은 마을^^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마니 와서 구경을 하고 있었고,
우리도 다시 만날 시간을 약속하고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또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여행을 하면 남는건
사진 밖에 없는 것 같다. 눈으로 찍어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도 좋지만, 사진을 보면 그때의 상황이나 기분까지 다시
떠올릴 수 있어 더 더욱 좋은 것 같아 예쁜 사진을 담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다행히 여기서도 가이드 분께서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실려고 많이 노력하셨고, 지나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사진 찍어드릴까요?"가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많이 관심가져 주시고 사진 잘 나오게 하실려고 의자에 올라가고, 왔다갔다 각도 잡으시고^^ 적극적인 모습에 감동했다. (감사했어요^^ 덕분에 이쁜 사진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가이드분께서 말씀하셨던 맛있는 와플~!꼭 먹어보라고 하시길래~ 먹었는데 우왕~굿!^^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기다려야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이제는 마지막 코스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 영어마을!
쁘띠프랑스에서는 조금시간이 걸려 버스에서는 거의 부족한 잠들을 자고 있는 것 같았고, 나도 버스에 탄 지 얼마되지 않아 잠들어 버렸다. 그렇게 2시간정도가 지났을까?
영어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분의 안내로 F4의 교실로 가서 일일이 사진을 다 찍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린 F4 교실에서 설정놀이 삼매경~ㅋ 다른분들도 다 계시는데 우리끼리 윤지후, 구준표 책상에 앉고, 한명의 선배는 선생님 역할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영어마을에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든다.ㅋㅋ
그렇게 모든 여행코스를 마무리 하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티비도 보고 잠도자고 대구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다행이고 기분 좋은지^^
하늘은 역시 우리편?!ㅋㅋ
그리고 친해지진 못했지만 함께 여행자클럽을 통해 여행한
다른 분들도 시간도 잘 지켜주셔서 예상시간보다 일찍 대구 도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차안에서 가이드분의 재미있는 유머로 같이 얼굴 보면서 활짝 웃었는데 뒤늦게 서로에 대한 긴장이 풀린것 같아 조금 아쉽긴 했다. 함께한 선배들과는 더 많은 추억을 같이 공유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쭈욱~여행자클럽을 통해 전국 곳곳을 같이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여행사측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가이드분도 친철하게 밝은 모습으로 사진 많이 찍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다음은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머드축제로 고고싱해볼까?
저렴하고 알찬 여행을 원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빨리 알려줘야겠다. 학생 친구들도 아직 많아서 너무 좋아할 것 같다. 그렇게 3월 21은 집에 돌아와서까지도 싱글벙글 기분 좋은 하루로 잘 마무리하고 깊은 잠에 들었다.
꿈 속에서도 또 즐거운 여행 하고 있겠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