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천서 내려온 친구와 함께 뭘 할까 고민하다 평소 가고잡던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단 정보에 주저없이 선택했더랬습니다.
부담스런 출발시간.. 새벽 5시대에 일어나기는 참 오랜만이므로 매화축제에 도착할때까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동ic를 빠져나오니 그제야 설레더군요
섬진강가 벚꽃은 아직 피질 않아 덤으로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매화 축제장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한 관광버스가 있더군요
도대체 어디서 몇 시에 온거니......
축제장 첫 느낌은 다소 빈약하다?
각종 드라마 특히, 다모폐인이었던 전 매화밭 아프냐장면이 과연 나올것인가 의심이 좀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걸 두시간이나 보나싶어 투덜거리며 제법 올라갔더니.....홍쌍리매실농원이 나오고..조금 더 올라가면...이게 왠일입니까
하얀 매화꽃 세상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담한 초가집 주위에 매화가 만개해있어 너무 황홀했습니다. 우왕~~ 넘 조아~~꽃천지로구나
사진으로 담기 힘든 광경이라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내년에도 와야겠어...매실따러 와야겠어...담엔 하루 자야겠어.. 주절주절거리며 내려왔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화개장터입니다.
기대하지 않았고 배가 넘 고픈 상태라 바로 식당으로 직행했습니다. 비빔밥과 재첩국을 시켰고 사람들이 붐벼 후딱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맛은 그저그랬습니다..재첩국은 시원했지만 계속 쫄렸는지 조금 짰어요.
각종 산나물과 약초 파는 곳이 많더군요
다리가 있었는데 그게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다리인줄은 몰랐네요
살 것도 없고해서 한 바퀴 휭 돌았는데 유심히 볼 것을 쬐끔 후회스러워요
관광안내소에서 화개장터 스템프를 받았는데 최첨판댁과 삼청궁을 들러서 세개의 스템프를 다 받으면 선물을 준다고하더라구요. 선물이 궁금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묻지않았습니다. 담에 꼭 와야겠어...또다시 다짐을...
이동하는 길에도 꽃들이 펴서 눈이 참 즐겁더라구요
다음은 산수유마을....지리산온천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아담하고 예쁜 마을이 나오네요
노오란 꽃이 참 소박하니 예뻤어요
여기가 시댁이라면 매일 오겠네...이런 생각이 떠나질않았다는 ㅎㅎㅎㅎ
칭구는 이런 곳으로 시집을 와야겠네...이랬답니다
몹쓸체력으로 온천생각도 간절하더군요
지지고 싶어........
담엔 코스에 온천도 넣으면 어떨까요ㅎㅎ
오늘의 마지막 코스 거창딸기마을
인상좋으신 주인아저씨 설명 즐겨웠습니다.
퀴즈를 맞춰 상품을 타신분들은 더욱 즐겨우셨겠죠
큰 놈으로다가 욕심내서 열심히 따다보니 금새 뚜껑이 안 닫히더라구요..더 따고 싶어.....그래서 나오는 길에 열심히 입으로..쩝
세네개정도 먹으라했는데 그 두배는 먹었습니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온갖 꽃구경에 딸기까지 챙겨가는 그래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날 수고해주신 기사님과 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