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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3월14일 꽃 향기를 쫓는 나비가 되다. 등록일 09.03.14 조회 791

여기 홈페이지 가입하고 오늘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 제가 간 상품은 광양매화축제, 산수유마을, 거창 딸기 따기체험이였습니다.

그야말로 매화, 산수유, 딸기 향을 쫓아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한마리 '나비'가 되어 몸도 마음도 가볍게 훨훨 들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입은 예~전에 진작 했었지만, 매번 망설이고 아침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야한다는 부담감에 월화쯤 계획하고도 목금쯤 되면 편안한 주말에 안주하게 되어 예약하지 않고 말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답니다...

그러나 지난주 매화축제에 가보지 않겠냐는 반가운 친구의 전화한통을 받고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려서 출발이 확실해지고 예약하고 입금은 목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토요일이 출발인데 이틀전에 해서 될까 하는 걱정도 아깝게 바로 다음날 제게 온 문자는 그야말로 마음을 들뜨게 했습니다.


탑승하는 시간과 차번호를 알리는 간단한 문자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문자가 내 돈이 입금되었고 내가 여행갈수 있다는 확인처럼 느껴서 반가웠던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 동아쇼핑앞에서 차를 타려고 나갔는데 주말이라 그런건지 여행버스가 너무 많이도 지나다니더라구요... 처음에 딱 올라 갔을땐 서있다가 움직이는 차만 봐도 혹시 내가 탈 버스가 아니였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대구여행자클럽이라고 크게 적힌 버스가 오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
버스 위에 이름이 크게 적혀 있으니 아침부터 이동하는 동안 버스를 잘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버스 문이 열리자 가이드 하시는 '정'좋은 분이
내리셔서 제 이름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정해진 자리는 없이 자유롭게 친구랑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2시간 정도 덜가니 휴게소에 도착이였습니다.
조금 쉬고 광양 매화축제장 까지 가는 동안 우리가이드님의 뜸뜸이 그야말로 '가이드맨트'는 오늘 다니는 동안 여행이 알찰수 있는 영양가맨트였던것 같아요.

물건을 살때는 흥정을 해야하고,
매화축제장 구경할때 한바퀴쭉 다돌아보고,
향기가 있는지 몰랐던 매화향기도 맡아보라 해주시고,
등등.

1)매화축제
도착하기 전부터 길 곳곳에는 매화들이 하얗게 피어있어 눈꽃축제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스길 따라 흐르고 있는 섬진강은 강변따라 흔들리는 풀들과 같이 파도치고 있었습니다. 오늘 바람이 좀 불고 추워서 아쉬웠지만 버스안에서 보기엔 멋진 풍경들이였어요. 멋있고 예쁜 풍경이 나올때 마다 가이드언니가 설명해주고 지적해 주셔서 놓치지 않고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로 매화축제장에 도착했을 땐 올라가는 언덕 바로 앞에 차를 세워주셔서 바로 올라가면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올라가면 갈수록 이뻐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꼭대기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면서 사진찍자고 친구랑 약속하고는 한발짝 가서 까먹고는 올라가는 길 내내 사진을 찍어 대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
저와 제 친구는 카메라 2대씩, 총 4대를 들고 다녔는데 2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매화꽃이 이뻤습니다.
아~ 빨간 홍매화꽃이 향기는 가장 진했습니다.ㅎㅎㅎ

어느정도 올라가 장독대 오른쪽 길로 올라가니 길게 자란 잔디밭과 함께 만발한 매화꽃이 어루어져 어디선가 양이나 염소가 튀어나올듯 동화같은 장면들이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초가집도 있고 정자도 있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저와 제 친구는 곳곳이 찍고 싶은 것들 투성이라 손가락이 바빴답니다.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전망대가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섬진강이 굽이 보이면서 매화꽃이 만발한 언덕도 다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대나무와 길고 좁게 이어져 있는 흙길까지 다 내려다 보여서 한참을 서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사람들은 다들 닦아 놓은 길들을 많이 다니던데 저와 친구는 포장되지 않은 길들을 ㄸㅏ라갔더니 더 멋진 매화나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이드언니가 가보라고 했던 천막쪽에 못가봐서 행사내용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꽃들을 실컷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1-1)화개장터
매화축제장에서 움직이느라 허기진 배를 화개장터에서 채웠습니다. 식당들이 많던데 저희는 제첩국 파는 곳을 찾아 들어갔어요. 들어 갔떠니 사람들이 아주 많던데 밥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감이 있었습니다.
제첩회덮밥이 1만원이고 제첩국이 7천원이던데
제첩회덮밥을 시키니 제첩국을 작은그릇에 좀 주더라구요.
저희는 모르고 덮밥하나 국하나 시켯다가 후회 했어요.^^
그냥 회덮밥 두개 시켜도 국은 맛볼수 있는 거였는데 말이죠.ㅎㅎㅎ
화개장터에서 대장장이의 작업모습도 보고 꽂감도 맛볼수 있었고, 특이하게 녹차뻥도 팔더라구요. 보기 힘든 야생초, 신기한 다기세트, 하동녹차 등 대구에선 볼수 없는 '차문화'와 관련된 물건들과 약초들이 많았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물론 볼수 있었구요.^^


2)산수유 마을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 가족호텔을 조금지난 안에 위치한 어떤 마을이였습니다. 가족끼리 온천와서 산수유 마을을 방문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저는 예전에 온천만 왔다가 안쪽에 이런 마을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집에 왔던 기억이 있어요.

매화축제보다 거창하거나 체계적인 맛은 없었지만 소박한 한마을 전체가 산수유 나무로 노랗게 물들어 있어 나름 매력적이 였던것 같아요. 마을안에서 산수유 열매를 가정집앞에서 팔고 있었는데 산수유 열매 씨를 직접 까서 파는 거라 얼른 한봉지 사가지고 왔어요. 흥정은 소심해서 안하고 그냥 한봉지 1만원 주고 샀어요.^^ 우리 엄마가 좋아 하시더라구요. 씨깐 산수유 열매가 잘 없다고... ㅎㅎㅎ

개울을 따라 올라 가면서 모두 산수유 나무들이라 여기저기 멋진 바윗돌 위에 서서 사진도 많이 찍었구요, 마을을 넘어 전망대에 가니 산을 한눈에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을 뒤에 마침 눈이 내린 지리산을 조금이나마 훔쳐 볼수 있어 더 좋았던것 같아요.

단, 다 구경하고 버스 탈때 버스가 어디에 서있는지 확실히 몰라서 조금 헤메었던 것 같아요. 내릴때 마을에서 앞쪽으로 더 가서 버스 세워질 곳을 알았더라면 헤메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거창까지 가는 중간에 지리산 휴게소에 들려 잠깐 쉬고 딸기따러 고고~ 했어요.

3)딸기따기체험
거창에 어느 마을 비닐하우스에 딸기 밭 일정 부분을 내어주고 우리가 딸기를 따게 되어 있었습니다.
딸기를 재배하시는 아저씨가 딸기따는 법을 알려 주시고 들어가기전에 딸기를 따서 담을 팩을 하나 주시는데 하나씩 받아서 거기에 딸기를 채워따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에 들어 갈때 부터 작은 딸기를 막 땄는데 그게 아니고 깊이 들어가서 아저씨 설명을 듣고 막아놓았던 부분의 굵고 예쁘게 익은 딸기들을 따는 거였어요.^^
만약 딸기 따러 가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좀 참고 깊숙히 들어가 아저씨 설명을 기다리라고 말해주고 싶네요.ㅎㅎ
그리고 아저씨께서 안내설명을 마치시고 문제를 하나 내셨는데 맞히시는 분께 쌀 한봉지를 상품으로 주시더라구요.^^ 좀 부러웠어요.ㅎㅎㅎ


이렇게 다 마치고 오는 길, 손에 산수유도 있고 내가딴 큼지막하고 예쁜 딸기도 있고 예쁜 사진이 가득한 카메라가 있어 가방이 훨씬 무거웠졌지만, 아침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6시 반쯤 전에 대구에 내릴수 있었어요.

오늘 새벽 6시 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지 친구랑 대구에 와서 저녁을 사먹고 수다를 떨고나서도 어두워지지 않는 알찬 긴~~~~하루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저 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움직이는게 두렵고 편안한 주말에 안주하고자 여행을 고민하면서 후기를 뒤적이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한동안 잠자고 있던 여행의욕이 솓구치게 하는 여행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곳들이 도착, 출발지의 동선을 고려한 배려가 돋보여 그렇게 두르지 않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고 버스안에서 자상한 안내와 멋진곳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아침잠 3시간 보다 훨씬 값졌던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