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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뱃속에 아이와 처음 떠나는 여행에서 향적봉에 오르다 | 등록일 | 09.02.28 | 조회 | 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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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이지만 바쁜 현대생활에서
여행만큼 큰 활력소가 있을까~~ 38에 노산에다 입덫이다해서 집에서 꽁꽁 얼었던 마음을 풀고 싶었다^^ 벼르고 벼르다가 가는 여행이 되고 보니 너무 일찍 집에서 나왔나보다 5시반이면 한시간이나 남았다^^ 어물게 홈플러스에서 2만원 가량 아이가 원하는 데로 사주고야 말았다^^ 뱃속에 둘째, 손에 첫째, 옆에 동생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아무튼 버스를 보니 반가웠다,동이 트는 것도^^ 설천봉을 가본적 있다 무주에 스키타러 갔을때 그땐 딸린 아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둘이나 된다 이세상에 태어나 나로 인해 두 생명이 탄생했다니 난 너무나 대단한 일을 한것 같았다^^ 우리 일행은 부족한 잠을 버스타는 내내 보충했다^^ 가이드가 놀린다 이버스엔 유독 우리같은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남자가이드라 새심하게 우리를 챙겨줄수 있을까 잠깐 생각 했지만 그럴 염려가 없다는걸 곧 알게 되었다^^ 간간이 남아 있는 눈과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보는 비경은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저기 그림같은 산으로 수를 놓는 듯했고 시원스럽게 스키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곤돌라를 내리면서 잠깐 그냥 휴게소에서 쉴까 생각해 보다가 고지가 저기인데 여기서 쉴순없어서 아이와 동생의 손을 양쪽에 잡고 오른 산길~~만만하지 않았다 예전에 홀몸으로 가볍게 오르던 길이 얼음이 살짝 얼어 있어서 여간 미끄럽지 않았기 때문이다ㅜㅜ 동생은 여러번 미끄러졌고 난 뱃속에 아이를 생각해 넘어지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다했다~~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늘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같다 도와주는 분들이 없었다면 향적봉에 오를수 있었을까~~새삼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그분들의 정을 느낄수 있었다^^내려오는 길은 훨씬 더 심각했다ㅠㅠ동생의 미끄러지는 횟수도 계속 늘어만가고 아이까지 칭얼대는 바람에 진땀을 빼고 있는데 산악동호회로 보이는 일행중 한 아저씨가 아이를 이끌어 주시며 잘 붙잡고 내려가세요 하더니 앞장서 가시는 게 아닌가 ~~ 넘 고마웠다 잠깐의 친절이 아닌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아이를 챙겨 주시다니 뒤따라 내려오며 힘들지만 뿌듯함을 느꼈다 향적봉을 내려와서 고마운 마음에 연신 인사하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고마움에 뿌듯함에 눈부신 날씨와 경치 그리고 공기^^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