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출발확정상품

커뮤니티
Community

고객센터

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입금계좌

  • 예금주: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 아이엠뱅크 (테마여행)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 아이엠뱅크 (도서여행)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여행후기

제목 겨울여행(남이섬,쁘띠프랑스) 등록일 09.02.18 조회 601


북한강이 휘감고 있는 남이섬은 반달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5분 정도면 남이섬에 이릅니다.

작고 아담한 섬이지만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늘에 닿을듯한 잣나무가 도열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곳곳에 예쁜 동화책 표지와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어른들은 어린시절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고, 아이들은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물론이고

상상의 세계를 꿈꾸게 합니다.

잦나무 숲을 지나 마당 가운데 황토흙으로 만든 아궁이엔 가마솥을 걸어 놓고 김칫국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아궁이 뒤편의 낮은 굴뚝에서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하이얀 연기가 정겨운 옛날 시골 저녁 풍경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땅속에 묻어둔 김치독 주위로 쌓아둔 짚무더기들은 아련한 어릴적 외갓집의 따뜻한 기억을 떠오르게 해 주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로 접어들기 전에 아름드리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나무엔 온통 색색깔의 소원을 담은

리본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옛날 당산 나무에 오색띠를 걸어두고 소원을 빌던 그런 풍경을 남이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풍경이 이색적으로 느껴지는건 한국적인 토속신앙이 일상 생활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을 품어주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남이섬에 부는 겨울 강 바람은 꽤 차가웠지만 섬은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그곳의 풍경과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과 사랑이 함께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기에 그곳에서 '겨울연가"를 촬영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점심은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전이 별미였던것 같습니다. 식사후 남이섬을 뒤로하고 버스는 쁘띠프랑스로 향했습니다.

북한강이 겨울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25분 정도 가면 언덕 아래 쁘띠프랑스가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이얀 벽과 주홍빛 지붕이 프랑스의 이국적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생텍쥐베리 전시관은 작가의 사진과 생애를 볼 수 있었으며, 오르골 하우스에서 인상적이었던건 처음 드럼채를 잡고

내맘대로 드럼을 쳐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장이었다는게 "베바"의 팬이었던 저에겐 참 의미있었습니다.

일일 여행이었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구여행자클럽 가이드분께도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여행객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기꺼이 사진도 찍어주고 참 친절한 가이드를 만나 여행이 더 보람있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넘 맘에 든답니다.

앞으로도 대구여행자클럽이 좋은 여행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