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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백눈꽃축제 (2월7일) | 등록일 | 09.02.11 | 조회 | 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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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이렇게 있다간 정말 겨울이 다 가버릴것만 같아 눈으로만 보던 태백눈꽃축제를 친구랑 갑자기 가기로 결정하고 예매을 했어요.. 제가 예매하자 마자 매진이라고 떠서 설마 못가게 되는건 아닌지.. 잠시 가슴이 철렁 했지만 확인을 해보니 무사히 예매가 되었더라구요..^^ 몇해 전인가? 봉평 메밀꽃축제를 여행자클럽을 통해서 다녀온지라 편안한 여행이 될거라 기대하면서 해도 뜨지않은 캄캄한 새벽에 버스에 올랐어요.. 처음 내린곳은 여행일정에는 없었던 천연기념물 417호 구문소였어요.. 그리고 비교되는 바로 옆 인공석문.. 잠깐 내려서 보곤 다시 버스에 올랐답니다. 드디어 눈꽃축제장에 도착을 했어요. 태백!! 처음 가보는 곳이라 많이 설레고 특히 다양한 눈조각품을 감상할 생각을 하니 신났어요.. 그런데.. 태백의 바람은 대구 바람이랑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며칠 날씨가 좋아서 조금 만만하게 생각했었나 봐요..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어요.. 태백도립공원까지 올라가는 거리도 제법 되더라구요.. 등산객도 많고 애들도 많고 사람이 북적북적 거려서 신났어요.. 축제라면 사람이 많아야 재밌잖아요..ㅋ 축제의 아이콘 청정이, 사랑이, 환희 모형물 보고 눈조각공원의 시작을 알수 있었어요.. 화재로 복원 중인 남대문도 있고, 기축년을 맞아 소를 모티브로한 조각품도 몇몇되고, 이웃집 토토로, 석가탑, 스머프집, 도깨비방망이, 꼬마신랑신부,성, 다양한 눈 조각품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어요.. 먹거리 존에는 드럼통 김치삼겹살과 떡, 군고구마등이 군침돌게 했어요.. 얼음 미끄럼틀에선 포대자루를 들고 줄이 길게 늘어졌고 중앙무대에선 청정이,사랑이,환희 인형(사람이 탈을 쓴)들의 댄스 퍼레이드가 벌어졌어요. 두루두루 둘러보고 도로 옆쪽에 석탄박물관에 들렀어요. 암석과 광물,화석,기계장비류등 석탄산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놓았더라구요.. 특히 학생들에게 학습자료로 아주 좋을거 같았어요.. 그렇게 내려와 점심을 먹고 약속된 시간에 맞춰 내려갔어요.. 다음 여행지..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추전역으로 이동을 했어요.. 기찻길 주변에 석탄도 쌓여있고 인적도 드물고 기차도 드문 기찻길에서 사진을 찍으며 유유자적하는 기분도 쏠쏠했어요.. 지난주에는 눈이 내렸다는데.. 눈 쌓인 이 기차역은 웬지 더 분위기 있고 쓸쓸할 것만 같았어요.. 우리같은 여행객을 항상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은 추전역!! 인상깊었어요..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 황지연못으로 이동을 했어요.. 이미 체력이 조금씩 바닥나는 찰나라 이대로 집으로 가도 좋겠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까지와서 황지연못을 못보고 갔으면 억울할 뻔 했어요.. 도심 속에 있는 연못!! 그리고 누가 가르쳐 주지않으면 돌에 그렇게 새겨놓지 않았으면 낙동강의 발원지라고는 믿지기 않을 정도의 그냥 연못 같았어요.. 여기까지 태백눈꽃축제의 기운이 넘어왔나봐요. 작은 음악회가 열려 라이브 음악이 울려퍼지고 얼음 조각품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태백에 와서.. 눈꽃축제도 즐기고 박물관도 관람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구문소와 황지연못, 추전역까지.. 오늘은 모두 처음 보는 것들이여서 아주 인상에 남았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편안하게 인솔해주시는 탈랜트 박소현ㅋ 아니 가이드 박소현님 그리고 기사님 덕분에 편안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어요.. 아주 알차게 여행을 하고도 차가 막히지 않아서 그런지 7시 조금 넘겨서 대구에 도착해서 그것 또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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