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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겨울 여행, 눈꽃열차를 타고-(2월1일) | 등록일 | 09.02.03 | 조회 | 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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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서 별로 추운 줄도 모르고 겨울 여행을 했습니다. 7시에도 겨울엔 해가 뜨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졸음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작된 여행은 제법 신이 났습니다. 군데군데 녹지 않고 쌓인 눈을 보며, 여기는 정말 강원도구나 하고 생각하며, 겨울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고요. 가이드님의 마지막 멘트가 문득 생각나네요. 인간을 젊게 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요. 하나는 사랑,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여행이라고요. 여행을 마치고 한결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눈 아래 펼처진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풍경이라든가 버스 너머로 보이는 동강의 풍경들, 그리고 흐르지 않고 언 채 이어짐을 보이는 강의 모습들은 생소하면서도 정말 '겨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종의 비애가 어려있는 장릉의 풍경, 그리고 그 앞에서 맛보았던 산채비빔밥과 보리밥은 정말 지금까지 맛보았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습니다.(가이드님께서 추천해준 기사식당에 갔는데, 동동주도 최고였어요.)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눈꽃 열차! 비록 눈 내리는 풍경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고즈넉하게 기차를 타는 것도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눈 덮인 산을 올라 탑에 소원도 빌고,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탑을 돌았던 것도 좋았구요. 겨울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정취를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