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1월 17일 눈꽃열차..
가는 내내 시끌벅쩍 야단법썩..
찰칵찰칵 사진만 찍는다고 혼났던(?)
미녀 4총사중 젤 이뻤던!! 아가씨입니다~ㅎㅎ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심장이 벌렁벌렁..
행복했던 순간들이였던거 같아요..
선암마을로 시작됐던 저희들의 여행은..
저 한반도 지형을 내가 먼저 찾았어야 되는건데로 시끄러웠고,
독도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서울이랑도 사진 한판, 대구랑도 사진 한판,
하하호호 즐거운 출발이였던듯 해요..
다음으로 선돌에 도착했을땐..
70m가 넘는 그녀석을 보면서..
올해엔 무엇보다 저, 선돌의 굳건함과 한결같음을
닮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청령포로 발걸음을 옮겼었네요..
다른때 같았음 작은 나룻배를 타고 갔었겠지만..
꽝꽝 얼은 강바닥 덕분에..종종 걸음으로 얼음위를 걷는 기분은 사뭇 또 긴장되고 설레였던거 같아요..
얼음 위 하얀 눈위에 내이름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기며 단종이 12살 외롭게 홀로됐다는 유배지로 건너갔네요..
가이드 선생님이 제발 사진 좀 그만찍고 안내를 들으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뒷뜰까지 왔다갔다 종회무진이였던거 같아요..
시끌벅쩍 하하호호..우리들의 웃음 소리에도..
그곳의 적막함이 크게 느껴졌던 이윤..
아마 그 시간의 단종의 외로움이 너무 커..
그곳의 모든 소리를 빨라 당겼기 때문일거라는 생각..
단종이 있던 집으로 향하고만 있던 소나무를 보며
더 안타까워했고, 집을 향하지 않은 소나무엔 배신자 소나무라고 쯧쯧쯧 혀를 차며..저희 나름대로 또 그곳의 냄새를 만끽하고 돌아왔답니다.
통일호라고 해도 다시 정리됐다는 눈꽃열차는..
아늑하고,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밖에 눈이 더 쌓였더라면 정말 좋았을터라..
가을엔 단풍을 보러 다시 오겠노라 하며..
조금은 노곤해진 눈으로..꾸벅꾸벅..거리며..
좀 더 주변을 볼려고 노력했던 그 순간의 제 모습이..
조금은 귀엽웠던 기억이네요..
마지막으로 도착했던 정암사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느즈막한 시간에..마침 저녁 염불시간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 절을 하고..올 한해를 부탁드리며..
올해의 각오를..그날의 여행을 정리했던듯 하네요..
영차 영차 탑까지 올라가 탑도리도 하고..
모든게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마 이날 여행을 두고 했던 소리 같습니다.
저희때문에 매우 고생하셨을 가이드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다음달엔..더 좋은 여행지로 만나뵐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