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눈꽃열차였었는데...
가장 기억에 강하게 남는건
단종의 유배지였다는 '청령포'였어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큰아이가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만들정도로
종아하고 신기해했어요.
그다음에 본 '선돌'의 모습은
애들아빠가 반해서 아빠휴대폰의 배경화면이 되었구요.

저와 작은아이는 '청령포'가 참 좋았습니다.
유배지...
칙칙하고 암울했을 것 같은 그당시와 연관시켜보기엔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주변환경이 무심하게도 보이고 한이 많아 보이기도하구요.
그곳 현지인의 설명이 없었다면
가져보지 못했을 듯한 애뜻함이 생겨
그 설명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족끼리 갔더라면 그냥 풍경만 보고 왔었을 곳에서
참 소중한 감정들을 느끼고 담아왔어요.

기차여행은...
아침에 봤던 눈들이 한낯의 따사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들 도망을 갔더라구요^^
많은 굴들을 지나면서 아이들과 빌었댔죠.
'이 굴을 지나면 더 많은 눈이 기다리고 있겠지...?'
에~휴!
여기저기 그래도 조금씩 남아준 눈들로 아쉬움을 달랬었는 데...

'정암사'
이 곳에서 그 한이 될뻔한 눈을 많이 만져서
애들이 참 좋아했어요.
수마노탑에서 탑돌이도 하고...
예쁜 달력도 얻고...
눈싸움도하고...
마지막 여행지의 이쉬움을 맘껏 누렸나봐요.

암튼 자상하신 가이드(1호차-두대가 갔었거든요)
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운행해주신 운전사님 덕에
즐겁게... 편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물론 다음 여행때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같이 여행하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