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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대관령 의야지마을 치즈체험&월정사전나무숲길 여행~ 등록일 09.01.17 조회 513

2009년 1월 3일, 2009년 새해 첫여행을 대구여행자클럽과 함께 했습니다. 이맘때면 늘 강원도 여행을 꿈꾸죠. 작년에는 대관령 눈꽃 축제를 다녀왔고 올해는 대관령 의야지 마을 치즈 체험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뭔가 유익하고 교육적이어야한다는 엄마들의 심리에 주저없이 선택한 여행!
새벽 차가운 바람을 뚫고 4시간 만에 도착한 대관령 의야지 마을은 눈으로 덮여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치즈 만들기 체험장에서 수제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며 같이 치즈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난생 처음 만들어보는 치즈 체험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시중에 파는 치즈와 비교해볼 때 무척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딸기쨈과 곁들여 와인까지 한 잔하니 겨울 운치가 이보다 좋을까요!
점심으로 대관령 황태국을 먹고 스노우파크로 가서 눈썰매를 탔습니다. 대구의 놀이동산 인공눈과는 달리 이곳은 진짜 눈위에서 타는 거라 타는 재미가 다르더군요. 체중이 제법 나가는 저는 가속도가 붙어서 눈썰매장 끝까지 내려가더군요. 아이처럼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원없이 실컷 탔습니다.
때가 꼬질꼬질한 양떼들에게 먹이도 주고, 나무로 만든 스키도 타보고..바람 마을 풍경을 감상하며 그렇게 의야지 마을을 떠나 황태덕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거듭하며 대관령 그 찬 칼바람을 맞아가며 진정한(!) 황태가 되기 위해 이 추운 겨울 매달려있는 황태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과 모습을 발견한 어느 시인의 시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월정사는 전나무 숲길 너무 좋았습니다. 눈이 온 뒤라 운치가 조금은 덜하지만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걷다가 잠시 냇가로 내려가 얼음을 지치기도 했죠. 두껍게 얼은 얼음 위에서 놀 일이 거의 없는 우리 아이들은 연신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죠. 월정사가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절이라 무척 놀랐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무척 큰 절이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국사시간에 배웠던 월정사 8각 9층석탑은 위풍당당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얼음이 꽝꽝 언 월정사 약숫물은 두고두고 기억이 날 것 같네요.
하루동안의 강원도 여행이지만 아이들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나역시도 아름다운 강원도 여행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