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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1월 10일 남이섬& 쁘띠 프랑스 등록일 09.01.12 조회 540


안녕하세요?

1월 10일 토요일 학생 때 이후로는 처음으로 관광버스 타고 단체여행 다녀온 1인입니다. ^^
사실 새벽잠이 많아서 새벽 6시 30분 출발이 심히 걱정되었으나 일상이 지친 상태인지라 당일 여행을 평소 늘 생각해놓고 있다가 이번에 동생과 같이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아, 빼놓을 수 없는 것!
새벽에 차타고 출발장소로 이동하던 중.
도로에서 신호기다리느라 생각 외로 멈추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불안해지는 마음.
그 이유인 즉, 여행 전 문자메시지로 온 문자의 한 단어 때문이었습니다. 정.시. 출. 발.
그래도 약속시간에 안나온 사람들에게 전화는 주겠지 생각하면서도 '정시출발' 이 말 때문에 불안하던중...
이대로 버스를 놓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의 그 반응들이 갑자기 현실적으로 와닿자 심장이 쫄깃해지기 시작!
다행히 버스가 내리고 드디어 개성 강한 우리의 관광버스에 무사히 입성하게 되었죠. ㅋㅋㅋ

<남이섬>

사실 태어나서 물에 뜨는 배 타본 건 처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객선 이런 건 아니었고 단순 이동수단(서서 이동)개념의 배였지만 색다른 경험,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겨울연가를 제대로 본 게 아니어서 욘사마에 대한 환상같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 찍으면 그림 하나는 잘 나오겠다 싶어 설레기 시작했죠.
드디어 차가 내리고 섬 입구에 도착하니 차가운 공기에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어 기괴한 형상의 얼음조각이 되어버린 분수를 시작으로 남이섬 투어시작~
추운 날씨 탓에 발이 꽁꽁 얼어 고생스러웠지만 낯선 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이 마냥 신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경민 가이드님의 팁에 따라 일단 간단히 밥부터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추억의 도시락'집을 찾았고, 우리네 부모님들이 흔들어 드시던 도시락을 추억하며 마구 흔들어 먹었습니다. (양은 적었고, 솔직히 기대보다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양이 적어서 좋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나름 좋았던 것 같아요.
메타쉐콰이어 길과 그 길 가기 전에 본 오리3총사와 홀로 얼음 위에 죽은 듯 앉아 있던 기러기,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하는 앙증맞은 참새들과 고급스런 까선생(까치).
그 곳에서 본 동물들이었어요.
겨울연가 촬영한 곳과 갈대숲길, 메타쉐콰이어 길 끝에 있는 나루터 등등 찍는 족족 작품사진이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 편집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참, 저는 여행출발하기 전 새벽까지 남이섬이 외도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ㅜ.ㅜ
왜냐면 겨울연가 촬영장소가 외도인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외도가 참 예쁘다는 말에 섬여행 한번 해보자고 슬슬 검색하다가 대구여행자클럽을 알게 되었고, 남이섬이라고 적힌 거 보면서도 대체 무슨 영문인지 계속 남이섬=외도 이 공식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는 황당한 일이....ㅋㅋㅋ
봄에 꽃피고 따뜻할 때는 외도여행 한번 계획해봐야겠어요.

<쁘띠 프랑스>

사실 베토벤 바이러스 광팬이었고, 강마에 홀릭이었던지라 필히 이 장소는 가보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테마여행 상품 중에 이 코스가 있어서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유럽풍의 하얀 건물에 따뜻한 나무느낌의 건축물들..
그리고 특히 제일 마음에 든 포인트는 계단난간들이 하나같이 다 동글동글 곡선이고 구획 자체도 다 동글동글 모나지 않은 느낌이 참 귀엽고 예쁘고 깜찍하더군요.
완전 내 스타일이야~~~속으로 외치며 열심히 카메라 누르기 바빠 제대로 음미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제일 기대했던 강마에 지휘자실과 석란시향 오디션장 및 연습실....
지휘자실은 역시나 경쟁률 100%.
어떤 청년들은 직접 강마에 안경까지 끼고(이게 있는 줄 상상도 못했음..ㅋㅋㅋ) 악보보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워낙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는 본인은 악보와 안경을 찍었죠.
원래 드라마 상에서는 2층에는 음반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역시 드라마가 끝난 현실을 보여주듯 위층에는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위에서 조망하는 즐거움을 가지질 못했지만 얼른 다음 장소로 GoGo~~!!
동글동글한 계단난간 외에도 마음에 든 것이 바로 어린왕자 길이었어요. ㅜ.ㅜ
하얀 벽면에 파스텔톤으로 사랑스럽게 표현된 어린왕자 벽화들..
특히 그냥 두면 삭막할 수 있는 건물 사이의 죽은 자투리 공간에 쏙 들어가 있는 어린왕자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참 예뻐서 카메라 무지 눌러댔습니다.
그리고 생텍쥐베리 기념관의 계단도 빙빙 도는 식의 귀여운 계단이었고, 그 밑으로 쭉 이어지는 건물도 재미났어요. 두서없이 돌아다녔기에 사진을 찍어놨어도 동선이 어떻게 되고 그 곳이 어딘지 모르는 곳이 몇개 있었는게 아쉽네요. (아직도 그 곳이 어딘지 모르겠는 곳이 1개 남아있어요..ㅋㅋㅋ)
아참,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신 벨기에 와플은 운좋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사먹을 수 있었습죠, ^^V
너~~~무 앙증맞게 예쁜 쁘띠 프랑스..
다음번엔 여기 숙박동에 한번 묵어볼 계획을 세워보았어요.
따뜻한 봄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해요.
그때는 아기자기한 꽃들도 심어져 있어 더욱 유럽풍의 분위기가 날 것 같아 기대만땅입니다.


*남기는 말*

정말 칼같은 운행시간..
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일정표에 적힌 시간대로 정말 딱딱 도착하는데 순간 소름돋았음...ㅋㅋㅋㅋ
저랑 동생이랑 둘이서 우리 그때 차 못탔으면 진짜 어떻게 됐을까..싶어서 막 웃었답니다.
버스 안이 너무 따뜻해서 운전기사님 혹시 졸리면 어쩌나..
사실 좀 걱정했었어요.
예전에 졸음운전하는 버스를 탔다가 정말 놀란 적이 있어서 고속도로나 이런데 다닐 때 제가 많이 불안해하는 편이거든요.
정말 잠오는 본능은 어쩌지 못하는건데 수고하신 운전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서글서글하니 잘 가이드해주신..
아, 그리고 사진 찍어주신 은혜(?) 감사드려요.
에...근데 저는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답니다...ㅜ.ㅜ
왜냐, 안이쁘게 나와서..ㅋㅋㅋㅋ
하지만 못생긴 사진이라도 한두개쯤 있어야 또 추억할 수 있는 거겠죠?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테마여행 계획잡아보겠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