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친구들과 하룻동안 바람을 쐬고 오고 싶을 때면
이곳을 이용하곤 해요
그리고 늘 아침에 다소 이른 출발에 익숙하지 않아 시간에 너무나 딱 맞춰서 나오게 되기도 하죠^^
이번엔 늦기까지 했어요...
부끄러움도 잠시...인사를 나누고 하루 일정 소개를 나눈 뒤 아침에 부족했던 잠을 조금이나마 보충해보고...

오늘은 눈꽃놀이하는데 날을 제대로 잡은거 같았어요
아침부터 크고 결정이 또렷또렷한 눈들이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 설경을 한층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었죠
날이 많이 추우리라 생각하고 옷도 도톰하게 입고 갔었고 생각외로 바닥은 그리 미끄럽지는 않더라구요 일반 운동화를 신거나 요즘 많이들 신으시는 어그를 신으셔도 미끄럽지는 않아요 충분히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신 뒤에도 돌아 다니시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으실거에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설천봉에 오를 때 -10.3이었어요
올라가선 가이드분께서 말씀해 주신 팔각정?에만 들어갔었구요 바람이 좀 쎈편이라 향적봉까지는 갈 생각을 못했어요
덕유산을 내려가서 가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식당들도 다 고만고만하고 맛도 보장되지 않을거 같고 설천봉 스낵바에 앉아있으니 옆에 분들 먹는 모습도 맛있어보이고 해서 미리 식사를 했어요; 혹여 군것질을 하실려는 분들에게-떡뽁이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나 너무 매우니 조심~ 
역시나 내려가서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걸 보니 맛나보이더라구요;; 괜히 밥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식사후에 간 허브팜
아로마비누만들기를 했어요
설명하시는 분의 말씀을 잘 따르시되 색을 내실 때는 조금 과감히 하셔도 될거같아요...설명하시는 분께서 염료를 많이 떨어뜨리지 말라고 너무나? 겁을 주시기에 정말 점을 찍었더니 색이 안나왔거든요;
이곳은 봄, 여름에 다시 가보고 싶은 장소였어요^^

마지막 코스인 딸기밭 체험
앞의 코스도 다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나 먹는게 최고죠
농장 아저씨께서 내주시는 퀴즈를 맞추면 딸기 한 통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버스에서 하우스까지가는 길에 구구단을 외워도 보았지만 이와 무관하게도 황당한 퀴즈는 풀지 못했구요 그래도 딸기는 가이드 해주신 분의 친절한 '예쁜 딸기 고르는 법'에 따라 예쁜 아이로 땄어요 그리고 무공해 유기농 딸기여서인가요? 설익은 딸기조차도 너무 달고 맛있더라구요

대구에 돌아온 시간도 너무나 딱 맞추어주셨구요
가는 길이 꼬불꼬불 힘들어 혹 멀미를 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기사님께서 운전도 조심히 잘 해주셔서 괜찮았구요

무엇보다 추위를 잘 타는 편인데 오늘 -10의 추위를 느끼고 와서인지 남은 겨울은 추위도 모르고 지나갈꺼같아요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