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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월,정선여행후 | 등록일 | 09.01.10 | 조회 | 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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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정말 두루보고싶은곳을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볼수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패키지여행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외국여행을 갈때도 스캐쥴은 제가 대충 짜서 가는 편이지요. 우리나라를 여행할때도 그렇습니다. 꼼꼼한 성격탓에 여행목적지를 세우고 인터넷과 책을 찾아서 여행계획을 세우지요. 이번 여행은 정말 우연히 가게된 여행이었어요.
방학은 했는데 겨울이라 집에만 있다보니 소위 콧바람이라도 넣어보자는 생각에 친한친구에게 여행을 가자고 했지요. 첨엔 해남을가자고 했었는데 당일로 갔다오기엔 넘 멀다는 생각에 남이섬으로 장소를 다시 바꿨어요. 이젠 나이도 있고해서 남이섬까지 운전을 할려니 맘이 약간 무거워지더군요. 그럼 패키지로 가볼까하는 생각에 여행자클럽이 아닌 모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고 입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인원수가 적어 작은차로 갈려고하는데 괜찮겠냐고하더군요.그래서 너무 불편할거 같아 취소시키고 다른 여행사를 알아보던중 여행자클럽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약속한 10일에 여행상품이 많더군요.남이섬도 있었지만 다른 상품을 보던중 눈에 들어온건 환상열차 상품이었어요. 한반도지형이나 선돌을 올라가면서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어루만졌지만 웬지 모를 상쾌함을 느끼며 우린 역시 여행잘왔다는 말을 계속 했어요.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시원해지는듯한 느낌..단종유배지를 갔을땐 강물이 얼어 배를 타지못하고 우린 도강을 했습니다.두껍게 언 얼음아래로 맑은 물이 보이더군요.친구는 이번여행에서 얼음위로 도강한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도시에선 정말 경험하기 힘든 일이니까요.청령포에서 단종 어사와 관음송, 금표비등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어린나이에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임금이 되어 가족과 헤어져 유배오면서 얼마나 가족들이 그리웠을까하는 생각에 제 가슴 한편이 아려오더군요.단종의 말동무였을 관음송앞에서도 웬지 쓸쓸했습니다.식물인 나무들까지도 단종의 아픈마음을 다 헤아리는거 같아서말입니다. 청령포후에 우린 순두부라면찌게를 점심으로 먹었어요.강원도의 구수한 인심과 5년 묵은지를 꺼내 상을 차리셨는데 정말 맛이 나더군요. 점심후 우린 영월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정선으로 가서 버스를 탄후 정암사를 찾았습니다. 정암사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여행지는 끝이 났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않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여행후기를 남겨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전 정암사가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사찰 가기를 좋아하는데 정암사는 정말 생각도 못해본 곳이었거든요.그리고 수마노탑 역시 바라보는것만으로도속세의 번뇌를 모두 잊을수 있을듯 했어요. 여행은 마음의 안식을 얻고 또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쉼을 얻기위해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암사를 둘러본후 여행의 목적을 모두 이루었지요. 오늘 하루동안 많은곳들을 둘러보면서 또 다시 여유를 얻고 식견을 넓혀봅니다. 영월은 다음에 개인적으로 한번 더 찾고 싶어요. 장릉과 민화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거든요. |